[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 속에 하루만에 2000선을 내주었다. 그러나 장 초반 매도에 나서던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며 13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간 덕에 낙폭을 축소했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17포인트, 0.56% 내린 1997.44로 거래를 마쳤다. 닷새만에 하락이다.
이날 코스피는 1985.28로 거래를 개시하며 하루만에 2000선을 반납했지만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낙폭을 축소, 1990선 후반대로 올라섰다.
간밤 미국 나스닥 지수가 기술·바이오 등 고성장주에 대한 매도세에 3% 이상 급락한데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장중 매수우위로 전환한데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을 했다는 분석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8억원, 1013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041억원 어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1625억원, 859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팀장은 "국내 증시는 시가총액 대비 성장주 비중이 많지 않다 보니 지수가 받은 영향은 크지 않다"며 "지수가 2000선 근처라 펀드 환매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머징 마켓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흐름인데다 미국이 고PER(주가순익비율) 종목에 대한 조정 성격이 강하다"며 "국내 증시는 저평가된 시장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가 없었고,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내주 미국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외국인이 국내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소폭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외국인 매수세가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변동성이 커지지 않고 안정된 흐름만 보인다면 외국인 매수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체 프로그램에서 249억원 어치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NAVER,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KB금융, LG화학, 삼성전자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대비 0.77포인트, 0.14% 오른 555.87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종목은 차바이오앤, CJ E&M, 성우하이텍, 셀트리온, 씨젠 등은 올랐고 포스코ICT, 서울반도체, 다음 등은 내렸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