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유료 케이블TV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4가 지난 주말 방영을 시작했다.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1300만명 이상이 시청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미국드라마(미드) 중 하나다.
지난 5일 마켓워치는 이 드라마가 다소 과도한 선정성과 폭력성으로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주인공들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투쟁 과정에서 현대의 투자자들이 시장을 판단하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왕좌의 게임' 속 계절 배경이 최근 시장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드라마 속 계절은 3개월마다 변하지 않고, 매우 완만하게 긴 시간에 걸쳐 변화하는데, 이번 시즌에선 10년간의 긴 여름이 끝나고 겨울을 앞두고 있다
이는 상승장과 하락장이 반복되는 시장이 최근 다시 하락장을 앞두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도 일치한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이미 나름대로 겨울(하락장)이 올 시기를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전문 투자은행인 삭소뱅크는 미국 S&P500지수의 최고점이 1900~1950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 11월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 이전에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후 단기 급락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물론 투자자들은 모두 언젠가 강세장이 끝날 것을 알고 있지만, 강세장은 좀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내다봤다. 비관론자들이 잘못된 예측을 할 수도 있으며, 중요한 것은 겨울이 올 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왕좌의 게임' 속 등장 인물들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듯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만 너무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시에서도 작년 큰 수익을 안겨줬던 아마존, 야후 등 IT기업들과 셀진(Celgene) 등 바이오주 주식은 올해 들어 10% 이상 급락했다. IT와 바이오 등 성장주에만 지속적으로 투자한 이들의 경우 올해 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음은 당연한 결과다.
또한 2011년 온스당 1900달러까지 급등했던 금 가격이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며 현재는 13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특정 업종이나 상품 등에만 집착해 투자할 경우 지속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과도한 채무를 지는 것 역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이는 위험한 동반자를 만드는 것과 같아서 개인과 국가뿐만 아니라 시장에도 문제가 된다는 분석이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너무 큰 레버리지를 사용하게 되면 좋은 시절(강세장)이 끝났을 때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용의 존재와 성장에 주목하듯 시장 속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의 갈등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마켓워치는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