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화건설이 회사채 차환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해 회사채 시장은 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건설업종이 수익성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GS건설과 롯데건설 등은 만기도래 회사채를 현금 상환하는 쪽을 택한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4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이날 한화증권은 3년만기 회사채 21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오는 21일 만기도래하는 동일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것.
회사채 등급이 A0인 한화건설은 개별민평 수익률 + (0.10~0.30%p)의 공모희망금리를 제시했다.
전월 말 기준 한화건설의 3년만기 회사채 민평수익률은 5.324%로 가산금리가 상단에서 결정되면 발행금리는 5.6%대가 된다.
4월 회사채 만기도래 부담이 큰 건설업종이기도 하지만, 한화건설이 이라크 신도시 건설 공사비 5400억원을 수령한 점도 이날 수요예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종 전반이 수익성이 악화되고 해외사업장에서 부실 반영이 긴요한 것으로 진단되는 가운데 이것이 부담스런 회사들이 속속 현금을 하고 있다"며 한화건설의 회사채 발행을 주목했다.
최근 회사채 만기를 앞둔 일부 건설사들은 차환발행보다는 현금 상환을 택했다. 롯데건설과 GS건설이 각각 3500억원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발행하지 않고 상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이번 한화건설의 회사채 차환발행은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회사채 애널리스트는 "과감하게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환을 밀어붙이지만 한화건설의 수요예측 결과가 안 좋을 경우 건설업을 포함한 취약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전날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중도금과 공사비 5400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이 이번에 받은 돈은 2차 중도금 3억8750만달러(한화 약 4150억원)와 기성금(공사비) 1억1600만달러(한화 약 1250억원)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