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디플레이션 리스크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유로존 국채시장이 상승했다. 특히 주변국 국채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시장은 경제지표 향방이 엇갈린 가운데 강보합에 거래됐다.
3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2.79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2bp 하락한 3.62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유로존 국채시장은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bp 하락한 1.61%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이 5bp 떨어진 3.26%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6bp 내린 3.22%에 마감했다.
3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0.5%로 후퇴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인하와 미국식 양적완화(QE) 등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번졌지만 ECB는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QE 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통화정책 관련 딜레마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차단하는 한편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포함한 비전통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여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효과까지 어느 한 가지도 명확한 선을 긋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성장과 경기 신뢰가 후퇴하는 동시에 유로화가 지나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로존이 일본 경제와 같은 전철을 밟을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미국 국채시장의 투자자들은 발표를 하루 앞둔 3월 고용지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3월 지표는 겨울철 한파의 영향이 대부분 제거된 만큼 경제 펀더멘털을 가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R.W. 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이미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 호조를 예상하고 이를 가격에 반영했다”며 “다소 앞서 나간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만6000건 증가한 32만6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하지만 시장 전문가의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사실을 드러냈다.
2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에 비해 7.7% 증가한 423억달러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91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