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창간11주년포럼] 블랙록 "한국, 테이퍼링 걱정마…충분히 매력적"

기사입력 : 2014년04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14년04월03일 14:53

마크 데쉬밋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운용담당 CEO 서면인터뷰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자금 유출로 이머징 아시아 금융시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정 여건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평가했다.

마크 데쉬밋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운용담당 CEO
오는 9일 뉴스핌 창간 11주년 기념 제3회 서울이코노믹포럼 주제발표자로 참석하는 마크 데쉬밋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운용담당 CEO는 뉴스핌과의 사전 서면인터뷰에서 이머징 아시아 경제 리스크가 고조된 점이 상대적으로 재정 및 경상수지가 안정적인 한국 시장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국채매입 축소(테이퍼링) 조치가 단기적인 경제 지표 변동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한국 경제 펀더멘털 개선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한국 수출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데쉬밋 대표는 "블랙록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언급한 이후로 한국에 대한 자산 비중을 확대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시에 비해 실물경제 회복이 부족하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과 관련해서 블랙록은 올해 완만한 성장을 내다봤다.

데쉬밋 대표는 현재 진행형인 지정학 혼란과 연준 테이퍼링, 여전히 취약한 이머징 마켓 여건 등을 고려해 앞으로 미국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더욱 완만한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증시 업종과 관련해서는 기술 및 에너지 부문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글로벌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기업 신뢰도 역시 개선되면서 자본지출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기술관련 업체들이 특히 수혜를 볼 것이란 설명이다.

에너지 업종은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유가와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임금 성장세 부진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아 경기관련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 관련 종목들은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가다.

얼마 전 위안화 일일 변동폭을 2%로 확대한 중국과 관련해서는 블랙록은 우려보다는 중국 당국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와 정책 불확성 고조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도 중국 당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재확인했다"며 "그만큼 당국이 높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정책 최고 목표로 삼고 성장 개혁과 금융 디레버리징을 향해 좀더 점진적인 접근을 취할 것이란 게 블랙록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특히 중국과 인도의 개혁 노력이 자리잡아 강력한 수익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같은 이유에서 블랙록이 중국의 "구경제" 국유 기업들을 선별적으로 주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데쉬밋 대표는 블랙록이 마카오 게임 및 인터넷 부문과 같이 성장 및 모멘텀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종목들은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품시장과 관련한 질문에 전략적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며, 다만 금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 압력과 지지부진한 인플레 전망, 수급요인 등을 이유로 비중 축소를 권고한다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