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구조개혁 없으면 수익 지속 어려울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주요 기업들이 '아베노믹스'와 엔저 효과에 힘입어 해외 경쟁사들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도요타자동차가 눈에 띠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리서치업체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세전이익 기준으로 독일 폭스바겐을 제치고 2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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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일본의 엔저현상이 우리나라 수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무역협회 분석이 나온 가운데 관광객들이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 뉴시스] |
철강업계에서는 니폰스틸앤스미모토메탈(이하 니폰스틸)이 두각을 나타냈다. 니폰스틸은 이달 말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 세전이익이 3400억엔(3조59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전이익이 4배 이상 증가하면서 포스코를 제치고 업계 1위를 탈환했다는 분석이다.
게임산업에서는 강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세전 이익이 약 10배 증가해 미국 비디오회사 일렉트로닉 아트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구조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수익 개선 효과도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엔저 효과가 작년에 비해 둔화된 데다, 내달 소비세 인상으로 국내 소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