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며 1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기준 하락했다.
주말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은 데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7일(현지시각) 영국 FTSE100 지수가 75.82포인트(1.12%) 떨어진 6712.67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가 192.12포인트(2.01%) 급락한 9350.75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50.62포인트(1.15%) 떨어진 4366.42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4.22포인트(1.25%) 하락한 333.06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스톡스 600 지수는 한 주 동안 1.5%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가 주간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주말 사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마찰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팔자’를 촉발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업체인 가즈프롬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된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2월 미국 고용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이날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5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전망치인 14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교육과 외식업을 포함한 서비스 업종이 지난달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실업률은 6.7%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브레윈 돌핀의 기 포스터 전략가는 “2월 미국 고용 지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며 “매크로 경제부터 날씨까지 악조건 속에서 고용 여건이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유전 서비스 업체인 퍼그로가 지난해 이익이 시장 전문가의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2% 이상 떨어졌다.
에어프랑스는 2월 탑승객이 1.4%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락장 속에서도 4% 이상 랠리했고, 의료 기술 업체인 게틴지가 1분기 이익 전망 하향 조정에 21% 폭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상승한 데 따라 은행주가 또 한 차례 하락 압박을 받았다. 도이체방크가 3% 가까이 떨어졌고, 크레디트 아그리콜과 HSBC 역시 각각 2.8%와 1%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