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LG패션이 연이은 다자인 베끼기 논란에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LG패션은 영국 브랜드 버버리와 체크무늬 분쟁에 이어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과 트레일 러닝화 디자인 도용에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은 잇따른 디자인 베끼기 논란에 눈총을 받고 있다.
이날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 본사는 LG패션 '라푸마'의 '프렌치익스프레스 1.0(French Express 1.0)'이 자사의 트레일 러닝화 ‘센스 만트라(Sense Mantra)’의 디자인 국제 의장특허권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신발 측면에서 지그재그로 뻗어가는 선은 살로몬의시그니처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라푸마가 그대로 도용하고 있다는 것.

살로몬 측은 신발 바깥쪽 뒷부분부터 앞쪽까지 아래쪽으로 향하는 로고 라인도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신발 안쪽의 스트립 역시 유사하며, 넷째 신발 끈을 조일 수 있는 사다리꼴 모양의 신발끈 조임 장치도 그대로 배꼈다고 봤다. 또한 밑창의 두 선이 마치 한 회사의 제품인 양 동일하다고 전했다.
살로몬 프랑스 본사 측은 "LG패션에 라푸마의 해당 상품이 침해한 국제 디자인 특허권을 설명하고, 해당 상품에 대한 제작, 판매 및 유통 등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경고 서한을 발송했다"고 설말했다.
뿐만 아니라 LG패션은 앞서 버버리와 '체크무늬' 분쟁에 휘말린 바 있다.
앞서 26일 LG패션은 버버리와 체크무늬 모방 여부를 두고 벌인 재판의 강제조정 결과 사건이 종결됐다.
사건은 이렇다.
버버리는 지난해 2월 LG패션을 상대로 "'버버리 체크무늬'를 사용한 셔츠의 제조·판매를 금지하고 5000만원을 배상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LG패션에 대해서는 버버리가 청구한 5000만원 중 일부를 지급하도록 결정했으며 LG패션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사건은 종결됐다.
LG패션은 연이은 디자인 베끼기 논란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주력적으로 전개 중인 제품에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LG패션 측은 살로몬의 디자인 도용에 대해 "악의적인 노이즈 마케팅으로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논란은 전혀 근거가 없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LG패션 관계자는 "살로몬이 근거로 삼는 국제 디자인 특허가 국내에서 특허가 출원되거나 등록된 근거가 전혀 없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이라며 "라푸마의 디자인들은 그 이전인 2005년부터 라푸마가 국내에서 이미 사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라푸마에 선사용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살로몬이 모방했다며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디자인들은 대부분의 유명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디자인"이라며 "디자인 모방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은 악의적인 성격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대표적인 패션기업인 LG패션을 끌어들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LG패션은 살로몬측에 답변 서한을 발송하면서 이러한 상도의를 저버린 악의적 행위에 대해 항의 및 공식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