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우호적인 수급이 여전한 가운데 대내외 지표를 확인하며 장기물의 강세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발표 대기 중인 지표들의 전망은 대체로 금리 하락 모멘텀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번 주도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14만계약에 달하는 외국인의 3년선물 누적 순매수규모가 부담이다.
24일은 국내 시장은 8500억원의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은 25일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며 27일은 3월 국채발행계획이 발표된다. 28일에는 국내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84~2.92%, 5년물 3.13~3.25% 전망
지난 23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84~2.92%,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13~3.2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80%, 최고치는 2.9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90%, 최고치가 2.9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10%, 최고치는 3.2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18%, 최고치는 3.3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08%p, 5년물이 0.11%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p, 5년물은 0.20%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90%로 지난주 종가보다 2.2bp 높았고, 5년물은 3.19%로 전주 종가보다 1.5bp 높았다.
◆매파 FOMC 경계와 외인 대량 매도..'지지부진'
지난주 채권시장은 매파 FOMC를 확인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대량 현물 매도로 금리가 상승하며 마감했다.
박스권을 뚫을만한 모멘텀이 부재해 외국인 매매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관망세가 짙어 거래도 부진했다. 차익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되는 가운데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 시도가 지속됐다.
주 초반 국고 10년물 입찰은 무난한 수준에서 낙찰됐다.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세계 경제가 정상화됨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 금리가 오를것이라고 발언했으나 큰 영향은 없었다.
주중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에서는 조기금리 인상론이 부각됐다. 중국 HSBC 제조업 PMI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가운데 단기 통안채 및 국고채에서 1조원 이상의 외국인 대량 매도가 확인됐다.
매도 주체가 템플턴으로 추정되며 관심이 집중됐으나 우리나라 채권시장에서 외인 자금 유출로까지는 판단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따라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매파 FOMC에 이어 심리적인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주중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주 후반 외국인의 순매수에 1950선을 회복했다.
◆지표 경계 속 장기물 제한적 강세
이번 주 채권시장은 우호적인 수급이 여전한 가운데 장기물 강세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미국 채권시장은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해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이같은 부진이 단순히 한파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중 발표 대기 중인 지표들의 전망도 대체로 금리 하락 모멘텀에 가깝다는 평가다. 중국 경기 지표는 부진한 가운데 미국 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원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지표 부진은 한파만의 영향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면서 "한파만의 영향인지 순환적인 요인이 있는지 확인되기까지 금리는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며 이에 대한 확인은 최근 폭설이 이어져 한두달내 쉽게 판가름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주도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14만계약에 달하는 외국인의 3년선물 누적 순매수 규모가 부담이므로 이에 대한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투기관의 동향에도 주목된다. 레벨부담에 적극적인 매입이 어려운 기관들이 이번 주도 관조적 태도를 유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20년물 입찰 이후에는 한국은행 직매입도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제한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라며 "다음 주 주택·소비지표들이 계속 부진하다면 금리 강세를 뒷받침해서 강세폭이 커질 것 같으나 아니라면 20년물 입찰 외에는 공급요인이 별로 없어서 장기채 위주의 소폭 강보합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24일(한국시간) 국내 시장은 8500억원의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으며 25일은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발표된다. 같은날 한국은행은 국고채 단순 매입을 실시한다. 매입대상은 국고 5년물 12-1과 12-4, 10년물 12-3, 20년물 9-5와 11-7이다.
27일은 3월 국채발행계획이, 28일에는 국내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