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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믿고 봐도 좋다, 리암 니슨의 '논스톱'

기사입력 : 2014년02월25일 08:07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50

 

[뉴스핌=장주연 기자] 미국항공수사관 빌(리암 니슨)은 평소처럼 임무수행을 위해 뉴욕발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비행기가 4만 피트 상공으로 날아오른 후 빌은 의문의 인물로부터 협박 메시지를 받게 된다. 1억5000만 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 20분마다 한 명씩 사람을 죽이고 항공기를 폭파시키겠다는 것.

그로부터 정확히 20분 후, 승객 중 한 명이 살해당한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빌은 필사적으로 범인 색출에 나선다. 그러나 승객 전원을 용의자 취급하는 빌의 강압적인 수사에 사람들은 하나둘 불만을 터뜨린다. 정부 역시 수사 협조는커녕 되레 빌을 범인으로 몰아가며 궁지로 몬다. 게다가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했던 옆 좌석 승객 젠(줄리안 무어)과 승무원 낸시(미셸 도커리)도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결국 의심의 대상이 돼버리고 만다.

영화 '논스톱'의 가장 큰 재미는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관객은 자신도 모르는 새 리암 니슨의 범인색출에 동참, 프레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리암 니슨보다 먼저 범인을 찾았다고 한숨 돌리는 순간 찍었던 적군은 바로 아군이 돼 버린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러닝타임(106분)동안 수차례 반복되며 관객에게 묘한(?) 재미를 선사한다. 끝없이 뒤엉켜버린 실타래를 풀어가다 보면 리암 니슨조차 의심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진다. 때문에 마침내 범인이 드러날 때 느끼는 희열감은 다른 영화보다 짜릿하다.

범인에 대한 힌트를 전혀 주지 않고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끝까지 이어간다는 점도 놀랍다. 다만, 이리도 위험천만한 범행을 저지른 동기가 자세히 설명되지 않고 흐지부지 해결된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관객이 기대했던 화려한 액션은 영화 후반부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극 말미 기내에서 폭탄이 발견되면서 영화의 긴박함은 극에 치닫는다. 폭탄을 처리하려는 과정에서 비행기는 요동치고 승객들은 공중으로 떠오르고 아래로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 이 속에서 펼쳐지는 크고 작은 액션은 관객의 눈을 쉴 새 없이 움직이게 한다.

물론 영화 속 액션은 ‘테이큰’ 시리즈로 국내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리암 니슨이 중심을 잡고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그의 고공 액션은 왜 그가 액션의 독보적인 존재인지 한 번 더 확인시켜 준다. 동시에 리암 니슨은 딸을 잃은 아빠의 섬세한 심리를 표현하며 관객의 또 다른 감정선을 자극한다. 리암 니슨의 카리스마 가득한 액션 연기와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는 내면 연기는 지난 2년간 그를 기다린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한다. 리암 니슨의 시원한 액션이 보고팠던 관객이라면 조금도 망설일 이유가 없다. 오는 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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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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