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특허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달 애플과의 특허 소송 2차전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은 오는 3월31일 특허소송 '2라운드'를 앞두고 양사 최고경영자(CEO) 간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이 담판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과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이 만나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은 최종 판결을 앞두고 두 회사가 합의를 도출하라는 차원에서 법원이 요청한 사안이다. 지난해 11월 새너제이 법원은 양측의 3월 재판 이전에 합의하길 바란다며 CEO급 협상을 제안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잇따라 글로벌 IT업체들과 특허 동맹을 맺고 있는 것은 애플과의 최종 담판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통신장비 시장 선두기업인 시스코와 특허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앞서 5일(미국 현지시간)에는 시스코와 구글이 같은 내용의 계약 체결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삼성-구글-시스코 등 IT 거물들이 특허 동맹을 맺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말 기준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3만건, 유럽에서 1만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구글의 통신 관련 특허도 5만건에 달한다. 시스코 역시 최근 10년 간 41개 회사를 인수해 1만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과 애플의 최종 담판에서 협상이 결렬되면 양측은 새너제이 법원에서 법정 공방을 벌여야 한다. 새너제이 법원은 다음달 5일 최종 변론 준비 기일을 거쳐 31일 배심 재판을 열 계획이다. 이에 따라 4월 초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에서 벌이는 두번째 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이 나오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