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올해 상반기 가장 뜨거운 이슈인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각 업계의 준비가 한창인 것.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장 분주한 것은 홈쇼핑 업계다. 통상적으로 시청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새벽 타임에 TV 시청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특히 피크는 피겨스케이팅 종목이다.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피겨스케이팅은 20일 자정, 21일 자정으로 예정돼 있고 23일 새벽 1시 30분에는 김연아 선수의 갈라쇼가 잡혀있다. 홈쇼핑에서는 이 시간대 상품 편성 여부를 두고 고민이 한창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20~21, 23일은 홈쇼핑업계의 골든타임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시간대에 생방송으로 연장해 인기 상품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형마트의 키워드는 ‘야식’이다. 상대적으로 늦은 밤 진행되는 경기가 많은 만큼 집에서 야식과 함께 즐기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이마트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동계올림픽 응원 먹거리 모음전’을 진행한다. 특히 코카콜라와 함께 ‘얼음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 경기장을 형상화한 ‘컬링존(매장 바닥에 스티커 부착, 행잉 우드락 설치)’을 음료 매장에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킨, 맥주 등 대표적인 야식 먹거리를 18억원 규모로 준비하고 10~30% 할인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도 맥주, 마른안주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하는 등 동계올림픽 할인행사에 착수했다. 세계맥주 균일가 행사를 비롯 마른안주 기획전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 24시간 영업 중인 편의점도 이번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각별하다.
편의점 업계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심야응원족을 위한 수입맥주 및 스낵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늦은 시간에 진행되는 경기가 많은 만큼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에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동계올림픽에 속이 쓰린 곳도 있다. 외식업계는 상대적으로 동계올림픽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경기가 대부분 늦은 밤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하면서 치킨 소비가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도 고민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이 대체로 늦은 시간에 편성돼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호프집 등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나마 저녁 7시 때 편성된 쇼트트랙 경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15일, 18일 쇼트트랙 경기는 저녁 7시, 저녁 6시 30분 등으로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