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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 '레고 무비'

기사입력 : 2014년02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49

'레고 무비' 메인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요즘 영화계의 이슈 중 하나가 ‘더빙’에 대한 관객의 인식 변화다. 잘나가는 스타 한 두 명만 나와도 흥행이 보장되던 시절은 끝났다. 연기력 검증은 뺀 채 인기만 보고 스타를 기용했다간 객석 눈높이에 막혀 쪽박 차기 딱 좋다. 실제로 전문성우가 아닌 ‘아마추어’들을 투입했다 쫄딱 망한 애니메이션을 요즘 심심찮게 보곤 한다.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레고 무비’를 소개하며 더빙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목소리 연기의 원칙을 지킨 데 대한 반가움이다. ‘레고 무비’는 우리 영화시장과 함께 성장한 관객의 인식과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다.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는 성우들이 총출동한 ‘레고 무비’는 어설픈 개그맨 더빙 대신 정공법을 택했다. 얼마나 바람직한가.

‘레고 무비’는 국내버전에 관록을 자랑하는 이정구를 비롯해 김승준, 소연, 박지윤, 이장원, 김병관, 설영범 등 정상급 성우들을 기용했다. ‘겨울왕국’ ‘배트맨’ ‘라이온킹’ ‘토이스토리’ 등 내로라하는 작품에서 실력을 입증한 이들은 ‘레고 무비’의 분위기에 100% 맞아떨어지는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워너브러더스 '레고 무비' 공식트레일러

레고를 꼬마들 장난감쯤으로 여겼다면 더욱 ‘레고 무비’를 추천한다. 레고에 대한 선입견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깨진다. 작품 자체가 갖고 있는 유머 코드가 어쩐지 우리나라 정서와 잘 들어맞는데다, 신들린 목소리 연기가 더해져 시종일관 객석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1500만개에 달하는 브릭이 쏟아지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레고 무비’의 화면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 화면이야말로 이 작품의 백미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캐릭터들과 드넓은 무대에 그저 입이 벌어진다.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와 솟구치는 물줄기, 타오르는 불길, 아찔한 폭발신을 레고 특유의 질감으로 표현한 장면에선 감탄이 터진다. 레고로 이런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에 한 번 놀라고, 블록버스터 뺨치는 액션에 두 번 놀란다. 이쯤 되면 레고를 꼬맹이 장난감으로 치부했던 생각에 미안해질 정도다.

상다리 휘어지는 잔치상 마냥 우르르 몰려나오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세계가 사랑하는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과 닌자고, 스타워즈, 심지어 반지의 제왕 속 캐릭터까지 등장한다. 이들이 보여주는 독특한 유머와 캐릭터 간의 오묘한 케미는 완성도 높은 화면과 어우러져 웃음과 재미를 더한다.

영화의 말미에 숨어있는 깜짝 반전(?)은 관객을 위해 준비한 보너스다. 6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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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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