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4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하락과 외인 매수로 강하게 출발했다. 외국인이 3년·10년 선물 대량 순매수를 시현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장단기 스프레드가 소폭 줄었다.
이날 외국인의 3년 선물 순매수는 일간 기준으로 지난 9월 17일 이후, 10년 선물 순매수는 지난해 11월 11일 3489계약 이후 최대치다.
전날 미국채 강세에 더불어 장중 원/달러 환율이 4개월만에 1080원 선을 돌파하는 등 대외적 지표가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으나 다음주 이벤트에 대한 관망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외인이 대량 매수하긴 했으나 이날 강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될 만한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환율의 급등에 의한 부담이 있지만 박스권 심리가 우세하다는 판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4.1bp 내린 2.861%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도 전일대비 4.9bp 하락한 3.211%, 10년물은 6.9bp 내린 3.587%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5.9bp 하락한 3.823%를 기록했고 30년물도 5.0bp 내린 3.927%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1.6bp 하락한 2.647%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2.6bp 하락한 2.791%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5틱 오른 105.78로 마감했다. 105.71~105.81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만8448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7641계약, 은행이 8606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67틱 상승한 111.74로 마감했다. 111.38~111.78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886계약, 은행이2817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5248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캐리 매수로 좀 더 강해질 수 있으나 제한적일 것"이라며 "아직 박스권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강세시도가 이어질만한 모멘텀이 아직 없으며 다음 주 FOMC를 대기하는 모양새지만, 이마저 시장에 어느정도 선반영된 것 같기도 하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오늘 강세를 보였으나 자체동력은 많지 않은 듯하다"며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인이 양매수 하면서 올려 붙이니까, 저평이 2틱까지 줄면서 갔는데 신규매수로는 부담스러운 레벨까지 온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로컬들은 여전히 박스권 내 움직임을 보고 있기 때문에 추가강세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이 워낙 상승세로 강하게 틀어서 그동안 환율 속도조절에 기댄 금리 인하 논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 이에 대한 영향도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