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일동제약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지주회사 전환이 실패로 돌아갔다. 2대주주인 녹십자들 비롯한 주요주주들이 대거 반대표를 행사해서다.

일동제약이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 승인 안건이 찬성 54.6%, 반대 45.4%로 부결됐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참석 주주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반대표는 2대주주인 녹십자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등이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녹십자는 지난 16일 일동제약 주식을 대거 사들여 현재 29.36%의 지분을 갖고 있다. 피델리티의 지분율은 9.99%다.
일동제약은 지주사 전환 실패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녹십자와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녹십자는 최근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꿨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이 가능한 것이다.
이 때문에 양사는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제약 측은 “주주 의견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기업 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녹십자와도 지속해서 대화해 나가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