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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토종애니의 희망을 보다 '넛잡:땅콩 도둑들'

기사입력 : 2014년01월29일 15:48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49

'넛잡'의 주인공 설리(오른쪽)와 절친 버디 [사진='넛잡:땅콩 도둑들' 스틸]
[뉴스핌=김세혁 기자] 토종 애니메이션 ‘넛잡:땅콩 도둑들’이 29일 국내에 개봉했다. 지난 17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넛잡’은 4000만달러라는 수익을 거두며 인기몰이 중이다.

‘넛잡’은 450억원이 투입된 대형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이미 주목을 끌었다. 가수 싸이의 응원과 리암 니슨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목소리 참여(북미판), 미국 3000개관 개봉 등 관심을 얻을 만한 요소가 많았다. 29일, ‘넛잡’은 드디어 국내 팬들 앞에서 평가를 받게 됐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실수로 공원 식구들이 겨우내 먹을 양식을 태워버린 주인공 설리가 악당들의 소굴에서 땅콩을 훔쳐내는 이야기다. 공원을 장악한 라쿤과 설리의 신경전, 그리고 버디, 앤디, 그레이슨, 쭈글이 등 매력만점 캐릭터들이 등장해 흥을 돋운다. 이런 점에서 ‘넛잡’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에게 어필할 만하다.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제작에 참여한 ‘넛잡’은 국내 컴퓨터그래픽의 발전상을 잘 보여준다. 캐릭터의 세밀한 동작과 표정이 특히 괜찮다. 광활한 공원과 도시 등 다양한 배경도 캐릭터들과 잘 어울린다. 색감도 훌륭하다.

국내개봉 전에 이미 120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넛잡’은 토종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 점 하나만으로도 ‘넛잡’에 부여할 가치는 충분하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은 세계 최고가 아니라 발전을 거듭해가는 단계다. 스토리가 국내 정서와 맞지 않으리라는 우려가 현실로 이어질 지는 팬들에게 달렸다. 다만, 해외에서 이 만큼 흥행했다는 건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통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행어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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