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약 3000만~4000만 장의 신용카드가 고객정보 유출로 재발급되거나 새롭게 발급될 전망이다. 롯데, NH농협, KB국민카드 등 정보유출 책임이 있는 3개사는 카드 제작사에 선주문하는 등 물량확보에 나섰다.
22일 신용카드제작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스마트, 제이디씨텍, 아이씨케이, 유비벨록스, 옴니시스템(바이오스마트 자회사) 등 제작사는 1분기 매출을 1~2월 한달 동안 조기 달성할 전망이다. 업계가 추정하는 연간 신용카드 제조 수는 1억2000만 장으로 약 4000만 장에 해당하는 규모가 한 달 사이 카드시장에 풀리는 것이다.
고객 정보가 유출된 카드 3사의 재발급과 타 카드사로 이동함에 따른 신규 발행 그리고 불안 심리에 따른 재발급까지 늘고 있다는 관측이다.
바이오스마트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선주문으로 발주물량을 늘리고 있고 교체에 대비한 여유분을 확보하기 위해 주문이 많다”면서 “이대로라면 1분기 매출을 한달 동안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카드 매출 물량보다 단가가 높은 IC카드 발급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매출 확대를 기대하는 이유”라고 했다.
바이오스마트와 자회사인 옴니시스템은 신용카드 제조시장을 각각 35%, 10% 차지하는 선두업체다.
신용카드 제조업은 초기 설비투자 비용이 요구되는 장치산업으로 비자, 마스터, JCB, DINERS와 같은 신용카드사의 인준(제조 및 발급)을 받아야 해 시장진입이 어렵다. 마스터와 비자의 IC칩 임베딩 인준이나, 전자화폐(K-Cash : 한국 표준IC카드) 제조에 관한 품질인증을 얻어야 한다.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자, 이들 기업의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아이씨케이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고 바이오스마트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에도 4%대 오른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하지만 옴니시스템와 유비벨록스 큰 변동 없이 약보합세다.
제작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들이 발주하면서 단가 인하를 요구하지는 않고 주문이 크게 늘고는 있지만 카드 종류별로 단가가 달라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