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송주오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작년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업계에서는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 2분기~3분기쯤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IT 및 증권업계에서는 작년 4분기 LG전자 MC사업부의 영업손실이 전분기보다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LG전자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한 10개 증권사들의 평균 영업손실 전망치는 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된 직접적인 이유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해석된다. 또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모델인 G2의 시장 반응이 예상 기대치를 뛰어넘지 못한 것도 적자가 지속된 배경으로 분석됐다. IBK투자증권은 "프리미엄 모델인 'G2'가 아이폰 5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200만대 판매에 그쳤다"고 전했다.
KB투자증권은 "분기당 1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흑자 기조 유지에는 실패했다"며 "중저가 제품 영역 확대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과 유통 채널 구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키움증권 역시 "휴대폰 사업부의 마케팅 비용(매출액 대비)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2~3%포인트 높아져 영업손실의 직접 원인이 됐다"며 과도한 마케팅비용을 꼬집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MC사업부의 손익분기점 판매대수를 1300만~14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4분기에 손익분기점 수준의 판매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마케팅비용이 지나치게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G전자 MC사업부는 앞서 지난해 3분기 79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에 3분기 보다 많은 마케팅 비용을 쓸 예정"이라며 "단기적인 수익성에 연연하기 보다는 고가 제품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잡을 때까지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시장점유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범용화에 맞춰 보급형 모델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G프로 라이트'를 비롯해 올 1분기에 'G2 미니', 'L시리즈'와 프리미엄급 모델 'G3'도 2분기에 출시할 것"이라며 "고가형과 보급형의 성공적인 판매로 휴대폰 부문의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2076억원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4조7949억원, 1413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