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호주 홀덴공장을 폐쇄하면 현지 생산 물량을 한국 GM쪽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새롭게 GM의 해외사업부문을 맡은 스테판 자코비 사장은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 홀덴공장 폐쇄와 관련 "한국의 더 많은 차가 호주로 수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자코비 사장은 한국과 호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관세 철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에서 고품질의 자동차가 생산되고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생산 체제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당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GM은 연 10만 대 가량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호주 홀덴공장을 오는 2017년까지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코비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GM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루머를 부인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호샤 사장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우리는 여기 남을 것"이라며 "GM을 믿어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업계에서는 GM이 유럽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폐쇄함에 따라 유럽 쉐보레 차량의 90%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시장 철수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GM은 최다 내수 판매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경상용차인 라마스와 다보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만 전년보다 3.7% 증가한 15만 1040대를 판매,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시장 판매는 총 62만 9478대로 1년 전과 비교해 3.9%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