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김정수(50)씨는 작년 5월, 10년 넘게 운영하던 호프집을 정리하고 오늘통닭 수유사거리점을 오픈했다. 기존 시설을 이용한 업종변경 창업이었다.
김 씨는 업종변경 창업 이유에 대해서 “운영하던 호프집도 브랜드 주점이었지만 대표 메뉴라고 딱히 내세울만한 메뉴가 없었고,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김 씨처럼 업종변경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기 불황에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폐업에 이르는 상황을 겪으면서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식업의 페업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경제 동향(2013년 3월 기준)에 따르면 외식업 창업 대비 폐업률이 94.3%에 이른다.
창업 전문 컨설턴트들은 “폐업을 고려하는 이들 중 상당 수는 매출 부진에 따른 비자발적 폐업자들”이라며, “폐업 대신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대표 메뉴를 갖춘 업종으로 변경하여 창업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김 씨 역시 업종변경 창업 이후 기존 매출보다 2.5배 신장했고, 창업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더욱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오늘통닭 관계자는 “오늘통닭은 야채로 만든 염지수에 숙성시킨 닭을 통째로 2번 튀겨내는 시그니처 메뉴인 옛날식 후라이드 통닭으로 37년의 전통을 이어왔다”며, “최근 개발한 각종 신메뉴와 더불어 다양한 세대의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이를 통한 경쟁력을 키워가면서 업종변경 창업 문의자도 급속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