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전산장애의 아이콘이 된 NH농협은행이 설 연휴 반복되는 금융거래 중단으로 고객들이 또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에는 365코너 자동화기기를 제외한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을 통한 조회, 이체, 카드, 외환 등 e-금융을 통한 전거래가 중단된다.
농협은행은 새로운 전산시스템 적용을 위해 금융거래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농협은행측은 "전자금융의 안전성과 편리성 증대를 위해 최신 전자금융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하면서 "필요한 금융업무는 설 연휴 전에 미리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농협의 설 연휴기간 금융거래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농협은 지난 2009년에도 전산시스템 교체를 이유로 설 연휴기간(1월 24일 0시~28일 4시) 동안 모든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했었다.
당시엔 인터넷뱅킹·텔레뱅킹을 이용한 이체 뿐 아니라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현금지급, 조회 및 이체, 체크카드 사용, 현금서비스 등 전거래가 중단되면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문제는 국내은행 중에서 특히 농협의 설 연휴 금융거래 중단이 반복되지만, 안전한 금융거래로 이어지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0년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설 연휴 기간 동안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전산센터 이전 등의 이유로 일부 금융서비스를 중단했었지만 제한적이었다.
2009년 당시 농협 측은 거래중지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신용신시스템은 수신, 여신, 외환, 대외업무 등 100대 혁신과제 수행과 24시간 365일 영업체제 구축 등으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협은 이후 2011년에 이어 2013년에도 전산망 마비 사태가 잇따라 터지는 등 잦은 전산장애와 이에 따른 거래 중단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설 연휴 반복되는 농협의 금융거래 중단으로 고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2월 3일 고객을 위한 최고의 농협전자금융 시스템으로 새롭게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에 잇따른 불편을 초래한 만큼 이번엔 안전하고 최고의 전자금융 시스템으로 새롭게 돌아올 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