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가 올해 상반기 맥주시장에 뛰어든다. 롯데칠성음료의 본격 맥주시장 진출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형성한 '빅2' 구도가 깨질지도 관심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은 오는 4월 프리미업급 라거 맥주 신상품을 앞세워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올해 내 완공 목표에서 월드컵 등 스포츠 이슈가 잇따라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예상보다 앞당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3월 국세청에 맥주 제조업 면허를 획득하고 같은해 6월부터 충청북도 충주기업도시 사업지구 내 맥주생상 공장 설비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1700억원으로 연간 생산량 5만㎘ 규모의 맥주 테스트 공장 외관 공사를 지난해말 완료하고 현재 내부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이는 맥주시장 점유율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2017년 완공을 목표로 70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해 충북 충주시 신산업단지에 50만㎘ 규모의 본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제품 출시 전 직접 시음에 나설 만큼 이번 맥주시장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시장일각에서는 롯데의 맥주시장 진출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경쟁 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맥주시장은 2011년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을 추월하면서 경쟁구도가 변하고 하이트진로의 지속되는 점유율 하락으로 2강 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이라며 "기존 소주사업을 바탕으로 한 영업 노하우, 롯데아사히의 기술력, 롯데그룹의 유통역량, 풍부한 자금력 등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현재 설비투자 중으로 이르면 올 상반기에 출시가 가능하겠지만 늦어도 6월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제품을 어떤 종류로 선보일지, 가격은 얼마인지 등 세부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