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상해종합지수는 4.19%, 심천성분지수는 4.98% 하락한 반면 차스닥지수는 4.56% 상승했다. 홍콩증시의 경우 항셍지수는 1.71%, H지수는 6.14% 하락했다.
최근 중국증시는 유동성 긴축과 A주 시장의 IPO 재개, 금리의 고공비행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A주에서도 차스닥은 연이어 반등했다. 업종 및 테마별로 산업 자동화, 인터넷, LED, 신재생에너지, 제약, 전자부품 등의 섹터가 당분간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과 금융 등의 블루칩주들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 대부분 하락했는데 홍콩 증시도 다르지 않다. 지난 3일 항셍지수는 최근 6개월 만에 일일 하락폭으로는 최대를 기록, 500포인트가 넘게 급락했다. 당분간 장세에 대한 전망은 낙관하기 쉽지 않다.
이는 경기 하락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월 초 발표된 중국의 2013년 11월 주요 제조기업들의 세전 이익은 전년 대비 9.7% 늘었지만, 10월의 증가세보다 5.4%p 하락한 수치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국 제조업 12월 PMI도 51%로 0.4%p 하락했다. HSBC가 발표한 12월 PMI도 50.5%로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재 A주 시장 IPO 진행 상황은 약 50개 기업이 IPO 상장 승인 통지를 받았다. 심사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주식 공모 상황을 보면 PE가 낮지 않다.
앞으로 한동안 신주 발행이 늘어나면 물량 확대로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은행주의 경우 대부분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 이하로 떨어져 이미 크게 저평가된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 개혁에 따른 전망이 좋아 대형주들의 하락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증시가 크게 하락한 주된 이유는 중국의 국내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 요인은 자금경색과 단기적 경기 하락 우려, 국외 요인은 미연준(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신흥시장의 자금 유출 등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증시 유동성이 꾸준히 위축되면서 춘절 연휴 전까지는 은행 대출이 쉽지 않고, IPO 상장 재개로 증시 유동성이 줄면서 홍콩주에도 하락 부담이 옮겨가고 있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인터넷, 환경보호, 카지노 등의 섹터에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는데 거시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유망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국가의 정책 지원이 있는 광섬유네트워크, 4G 기반시설, 소프트웨어, 풍력발전, 태양에너지, 셰일가스, 오수 및 쓰레기 처리 관련 업종에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작년에 정책적 규제가 지속된 부동산 종목들의 경우, 여러 기업이 발표한 2013년 연간 매출이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홍콩시장에서 이슈가 될만한 섹터나 종목이 부족한 상황에서 부동산주의 반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증시에서 우려하고 있는 경제와 증시의 유동성 긴축에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 경제 성장 모델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림자금융에 대한 관리 감독은 ‘규범화’를 통해 그림자금융을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 전반에 유익한 조치로 그림자금융을 투명한 대출이나 채권으로 전환해 관리 감독이 더욱 쉬워지고 자금이 실물경제로 유입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주 보감회(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보험자금의 차스닥 주식 투자에 관한 통지'를 발표해 보험자금들의 차스닥 주식 투자를 허용했다. 동시에 기존 보험계약 자금의 블루칩주 투자 허용 정책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공시해 증시 유동성 긴축에 대한 비관적 예측은 점점 줄어들 전망이다.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신정규
jkshin@chinawindow.co.kr
[신정규]
중국주식 포털 차이나윈도우(www.chinawindow.co.kr) 운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상해 법인장 (2007년 ~ 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