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 조지 "QE축소, 필수적인 조치" 옹호
- 옐런 "美 올해 성장률 3% 이상 도달할 것"
- ECB 드라기 "필요시 추가 조치 준비돼 있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다시 게걸음 장세를 이어갔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노동부의 지난달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관련 지표들이 연일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속화 우려가 불거졌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1%, 18.05포인트 하락한 1만 6444.6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23%, 9.42포인트 내린 4156.19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03%, 0.62포인트 오르며 1838.11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또다시 줄어들면서 5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상기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33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만5000건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짐작케 하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4만9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9750건 감소를 보였다.
전일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2월 민간부문 일자리는 23만8000건 증가하며 1년 1개월래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노동부는 오는 10일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에버뱅크의 크리스 개프니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연준으로부터 방향성을 찾고 있고 전일 공개된 의사록은 테이퍼링이 지속될 것임을 확인시켜줬다"며 "시장이 여전히 다소 걱정스러움을 보이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테이퍼링'에서 기업들의 실적으로 관심사를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완만한 수준이었지만 필수적인 조치였다며 향후 테이퍼링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지 총재는 향후 양적완화 축소의 타임 테이블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으면서도 "자산매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비용과 실제로 입증되지 않은 정책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아울러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3.0%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최근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특별한 변수들에 따른 현상인 만큼 이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넷 옐런 차기 의장 역시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최소한 3% 이상에 달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옐런 차기 의장은 "올해 경제 성장이 더욱 강력해 질 것"이라며 "연준 통화정책 위원회의 대부분과 나는 올해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경제 회복세가 느린 속도에 머물고 있으나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인플레이션도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경제 상황이 필요로 할 때까지 수용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하게 피력했다. 필요하다면 추가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허약한 경제 회복세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필요시 더 단호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는 데 대해 여전히 단호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중기적으로는 대체로 안정된 상황"이라며 다만 "향후 물가상승률은 현재 수준 혹은 그 이하에서 상당기간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일각에서 지난 1990년대 일본이 보였던 디플레이션 현상을 재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일본과 같은 시나리오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