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한동우 "신한사태, 갈 길 멀다…반성·용서해야"(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손보, 증권사 인수에 사실상 부정적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9일 신한사태와 관련, "(수습하기에는) 지금 갈길이 멀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동우 신한금융회장 [사진제공=신한지주]
그는 이날 신한사태 수습 원칙으로 ▲모든 관계자의 반성에서 출발 ▲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지향 ▲ 응징보다는 용서 등의 3가지 원칙을 제시했지만, 관계자들의 입장이 이 원칙에서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LIG손해보험이나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 시장에 이미 나왔거나 나올 잠재적 매물에 대한 인수합병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태평로2가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새해맞이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주로 신한사태와 관련된 질문이 집중됐다. 한 회장은 작심한듯 분명한 어조로 장시간을 할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다.

한 회장은 우선 "신한사태와 관련된 모든 이들이 겸허해져야 하고 한발 더 나가 반성도 해야 한다. 신한사태 해결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신한 사태 수습의 첫번째 원칙을 내세웠다.

그는 "신한의 역사는 창립 이후에 그에 관여했던 신한인들의 모든 땀과 열정이 합쳐져 있는 것이다. 경위가 어떻든 과거 경영진 몇 분들간 이 일(신한사태)은 신한답지 못한다"며 "또한 신한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됐고 신한인들과 후배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고객들로부터 신뢰가 떨어진 것도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이어 "신한사태의 해결, 종식 방향은 분열보다 통합, 과거보다 미래로 나가야 한다"며 "신한의 미래를 보고 어떻게 할지에 초점을 맞춰야지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를 현미경으로 들여보고 그 분석결과에 따른 대응을 하는 것은 2기 임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누가 옳고 그른지 (따지고) 응징하기보다는 먼저 용서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먼저 누가 그런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신한인들과 후배들로부터 신한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평가를 받을 것이다.  현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모두 그런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신한지주]

◆ 신 전 사장과 "온도차 있다"

한 회장은 "이런 기본적인 방향과 원칙에서 (신한사태를) 수습할 생각이고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신한이 새롭게 도약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관계된 사람을 만나보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미흡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3일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과의 만남을 거론하면서 "솔직히 온도차이가 있다고 느꼈다"면서 양측의 간극을 에둘러 인정했다. 한 회장은 지난 3일 신 전 사장과 조찬을 통해 신한사태를 포함해 다양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장은 신한사태와 관련, 2심 판결이 나왔으니 유감 표시 등을 생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원칙과 관련해서 (관계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나오느냐에 따라 수위를 조절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늘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복직, 진상규명 등이 요구가 돼 있는데, 거기에 유감 표명 갖고는 대응이 안 될 것이 아니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3가지 원칙과 상당한 괴리가 있어 보여 더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금 갈길이 멀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 전 사장의 스톡옵션 문제에 대해서는 "당시 이사회에서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처리를) 정지해 놓았다. 1심, 2심이 끝났지만, 보상위원들과 상의를 해봐야 할 문제"라며 "일반적으로 대법원 판결이 난 후에 (보상위 논의)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는 그런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신한사태에 관한 주주에 대한 설명회는 기회가 있으면 할 생각이지만, 경과보고라기보다는 2심도 끝났으니 다른 기회를 활용해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마무리 말을 통해서도 성경의 '솔로몬 왕의 재판'을 거론하면서 "(신한사태는) 양쪽에서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부분을 과거 지향적으로 가게 되면 신한에도 짐이 되고 이것 때문에 번뇌가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떤 문제도 결국에는 해결이 되니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신한이라는 금융기관이 나름대로 금융산업에 기여하는 역할이 있는데 잘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신한사태는 2010년 9월 신한은행이 당시 신 전 사장을 검찰에 고소하면서 촉발된 경영진 승계와 관련된 다툼으로 신 전 사장은 지난달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을 받았다.

신 전 사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한금융은 사장직 복직을 허용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문제 삼겠다"며 "신한 경영진이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부당고소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대응을 비롯해 신한퇴직자 모임, 이사회, 주주들 등을 설득해 대대적인 신한 바로세우기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신한지주]

◆ LIG손해보험, 증권사 M&A에 사실상 '부정적'

한 회장은 이날 LIG손해보험이나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 시장에 이미 나왔거나 나올 잠재적 매물에 대한 인수합병에 대해, "M&A는 현재와 장래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에 도움이 되느냐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LIG손해보험과 관련, "장래성이 있는지 검토해봐야 하지만 현재 손보는 ROE나 ROA에 기여하는 부분이 적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LIG손해보험 인수 관심에 선을 그었다.

한 회장은 증권사 인수합병을 두고도 "(매물로 나왔거나 나올)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3조원이 넘는 데도 있지만, 3조원 넘는 회사가 연간 이익금이 1000억원인데 그걸 어떻게 봐야 할 것이냐"며 "3조원이면 인수하는 금액도 그에 버금갈 것인데 대형화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 회장은 현직 회장이 회추위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기가 후보로 나서는 것이 아닐 때는 회장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후계자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회장이 후보추천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수 기업을 보면 전부 내부에서 추천해서 하고 있다. 한국적 현실에서 외부에서 선발하는 절차가 어떤 결과를 낳을까 하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외풍' 등을 들어 외부 선발 절차를 반대한 것이다.

금융권 CEO의 고액 연봉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시각이나 서민의 시각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느냐는 시각에서 조정하는 게 맞겠다"며 "금융기관이 같이 모여서 자율적인 TFT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 곧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성과급 개편 문제에 관해서는 "이익금 규모와 급여체계가 연동되는 게 좋다고 본다"며 "정성이든 정량이든 성과급 지표가 좋은 점수가 나왔더라도 기준년도의 이익규모가 늘지 않으면 많이 받는 것은 그렇다. 그런 방향에서 개편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가서 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현재 역량을 갖고 가서 경쟁력이 있는 곳에 가서 하고 경쟁력이 생겼을 때 선진국에 뛰어들어야 하고 인수에 나서야 한다. 우리나라 국력, GDP에 맞는 금융이 필요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금융을 하다가는 리스크에 노출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시아에서는 점포를 계속 늘리고 선진국에서도 리테일 금융이 꽤 경쟁력이 있다"면서 베트남으로의 오토바이 렌트 등 리스 회사 진출 가능성 등도 거론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