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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강찬수 KTB금융그룹 부회장 "투자전문그룹의 전형 제시할 것"

기사입력 : 2014년01월02일 09:36

최종수정 : 2014년01월02일 09:36

[뉴스핌=이에라 기자] 강찬수 KTB금융그룹 부회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새로운 투자전문그룹의 전형을 제시하는 그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 부회장은 "KTB투자증권은 타사보다 선제적인 리사이징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며 "KTB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기존에 없던 상품 개발로 금융투자 비즈니스의 판을 새로 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핵심 경쟁력을 지닌 부서를 중심으로 그룹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 차별화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어 "KTB네트워크는 대한민국 VC의 상징답게 차이나옵티멈펀드를 6년여 만에 100% 수익률로 수익실현, 작년에 성공적으로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며 "새해에도 지속적인 펀딩과 남다른 투자 스토리를 써가며 향후 우리에게 커다란 과실을 가져다 줄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TB PE는 2014년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기반 마련과 기존 투자자산의 성공적인 회수로 시장 신뢰를 더 높일 것"이며 "전진중공업 사례와 같이 PE가 산업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KTB자산운용 역시 당면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며 올해가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2014년 대표이사 신년사

KTB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갑오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모든 소망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금융투자업계에는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대내외적인 경제불안과 급감한 거래대금, IB시장 침체 등으로 생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코스피는 답보상태였고, KTB가 진출한 상해와 태국 지수는 오히려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국내 공모형 주식형펀드 잔고는 5조원 가량 더 줄었고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도 1조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한편 파생상품 리스크 관리에 허점을 보이며 당사도 고전했으며 한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룹의 위기가 증권으로 전이된 대형증권사들을 포함해 주요 증권사들이 매물로 나오는 현실에서 KTB도 힘든 결정을 했고, 그 고통을 함께 감내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업무에 매진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KTB 가족 여러분!
2014년에도 여전히 우리 앞에는 넘어야 할 장벽이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KTB금융그룹은 희망을 가지고 2014년을 맞이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KTB투자증권은 타사보다 선제적인 리사이징으로 회사의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경쟁사들이 인력조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우리는 전열을 갖추고 시장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KTB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기존에 없던 상품 개발로 금융투자 비즈니스의 판을 새로 짤 것입니다. 특히 핵심 경쟁력을 지닌 부서를 중심으로 그룹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여 차별화된 수익을 창출해낼 것입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대한민국 VC의 상징답게 차이나옵티멈펀드를 6년여 만에 100% 수익률로 수익실현 한 것을 비롯, 작년에 성공적으로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고, 현재 450억원의 신규펀드 결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KTB네트워크가 그 동안 시장에서 VC투자 전문가로서 높은 신뢰를 쌓아온 반증입니다. 새해에도 지속적인 펀딩과 남다른 투자 스토리를 써가며 향후 우리에게 커다란 과실을 가져다 줄 기반을 구축하길 기대합니다.

KTB자산운용의 2014년은 꼬여있던 실타래를 하나 둘씩 풀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KTB는 당면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닦아 나갈 것입니다. 자산운용 임직원 모두는 그간 움츠렸던 몸을 풀고 몸 속에 내재된 성장의 DNA를 다시 꺼내어 운용 명가의 위상을 되찾도록 합시다.

KTB PE는 작년에 호주달러로 2억불, 원화로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금년 초에는 3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분사 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2014년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기반 마련과 기존 투자자산의 성공적인 회수로 KTB PE에 대한 시장 신뢰를 더 높이고 전진중공업 사례와 같이 PE가 산업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끝으로, 나라신용정보는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거쳐 인력효율화를 진행했습니다. 그 동안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루었던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와 쉼 없는 성장을 이뤄 나갑시다.

KT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2014년은 시장도 KTB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 서광이 비추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해결되지 않는 위기란 없으며, 다만 그 위기를 해결할 역량과 의지가 있는지의 문제 입니다.

위기극복과 함께 KTB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투자전문그룹의 전형을 제시하며 그 존재감을 새롭게 각인시킬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버는 회사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 우리만의 시각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여 KTB의 발자취를 대한민국 투자 역사에 새길 것입니다. 임직원 모두 모이신 이 자리에서 약속 드립니다. 다만 제 약속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제가 합심하여 비전을 공유하고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저어야 합니다.

2014년이 KTB의 역사에 찬란한 봄으로 기억되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다시 한번 올 한해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1. 2
KTB금융그룹 총괄부회장   강 찬 수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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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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