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33년간 한센인들의 치아를 무료로 치료해 준 '한센인들의 슈바이처' 강대건, 23년간 아프리카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말라위의 나이팅게일' 백영심, 내전과 기근에 시달리는 아프가니스탄에 콩 재배법을 전한 '아프간의 콩 박사' 권순영 등이 청와대로 초청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로부터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으로 추천돼 국민훈장을 수상한 인물 33명에게 포상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대건씨는 지난 9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십자가 훈장'을 수상했고 이번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강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한센인들의 웃음을 보며 힘든 것도 잊고 봉사했다"며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영심씨와 권순영씨는 각각 국민훈장 동백장,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평생 궂은일과 농사로 모은 재산 1억1000만원을 아프리카 빈곤국인 우간다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 진순자씨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진씨는 "젊을 때부터 해온 결심을 실천한 것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것이 고맙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한 우리 주변의 숨은 공로자들을 포상하는 제도로 2011년 이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간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젓갈 할머니' 유양선씨, '염소 할머니' 정갑연씨 등이 상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