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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상위 1% 주식부자 131명..주식가치 78조원

기사입력 : 2013년12월26일 09:41

최종수정 : 2013년12월26일 09:45

-자수성가형 34명..1조원 이상 이해진 네이버 의장 유일

[뉴스핌=이강혁 기자] 우리나라 상장사 상위 1% 주식부자 131명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7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수성가형'은 34명으로 주식가치가 1조원을 넘은 사람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이 유일했다.

26일 재벌닷컴이 유가증권과 코스닥, 코넥스 등에 상장된 1827개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만3065명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24조95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위 1%(131명) 주식부자가 보유한 주식가치가 77조6701억원으로 전체의 62.6%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10%(1307명)의 보유 주식가치가 92.2%인 114조1161억원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90%는 전체의 7.8%인 9조9834억원에 불과해 상장사 주식부자 사이에도 '부의 쏠림' 현상이 심했다.

상장사 상위 1% 주식부자 131명 중 스스로 부를 쌓은 '자수성가형' 부자는 34명으로 전체의 26%였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의 주식가치가 이날 1조1902억원을 기록해 '자수성가형' 주식부자로는 유일하게 1조원을 넘었다. 이어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9584억원,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6722억원, 오세영 코라오 회장이 5541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회장이 5328억원,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이 3827억원으로 뒤따랐다.

한류바람을 타고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연예인 출신 연예기획자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1928억원)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1810억원)도 상위 1%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다.

'상속형 부자'는 10대 재벌가 출신 51명을 포함해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한 재벌가 출신이 전체의 63.4%인 83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1조원 이상을 기록한 16명 가운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15명은 모두 재벌가 출신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조5367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주식부호 1위를 질주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6조7138억원, 3조585억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조633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조5304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9726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조9719억원의 순이었다.
 
한편 상위 1%에 든 재벌가(家) 출신 주식부자를 가문별로 보면 현대가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LG가 출신이 9명, 삼성가와 GS가, 효성가, 영풍가 출신이 각 8명, 롯데가 출신이 5명을 기록했다.

상위 1% 주식부자 전체 평균 나이는 55.6세였으며, 자수성가형 부자의 평균 나이(60.3세)가 상속형 부자(54세)보다 훨씬 많아 부의 대물림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12명으로 모두 재벌가 출신이었으며, 특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는 22세의 나이에 물려받은 주식가치가 1344억원에 달해 상위 1% 부자대열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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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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