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개편되면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자 카드사들은 카드론 등에 집중하면서 수익감소를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수익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친 것은 부가서비스 비용 증가와 가맹점 수수료 감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 이익이 증가한 것은 모집비용과 조달비용을 절약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카드론 비중을 확대해 수수료 수익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나SK카드와 신한카드, 현대카드의 카드론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대략 1%p 안팎으로 늘었다.

2013년 상반기 하나SK카드의 카드론 이용액은 7507억원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448억원으로 4.12%를 기록한 것에 비해 2.13% 늘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한카드도 2013년 상반기 3조4492억원(5.79%)이었던 것이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485억원(4.79%)로 1%p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는 2조2830억원(6.14%)으로 전년동기 1조9781억원(5.25% )대비 0.89%p, KB국민카드는 2조3931억원(6.51%) 전년동기 1조7949억원(5.00%)대비 0.49%p, 삼성카드도 2조3831억원(5.40%)으로 전년동기 2조1405억원(5.26%) 대비 0.14% 증가했다.
카드사 중에선 롯데카드만 카드론 이용 실적 비중이 감소했다. 2013년 상반기 이 회사의 카드론 이용 금액은 1조4063억원(5.30%)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514억원(5.44%) 대비 금액은 증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한 카드사 고위 관계자는 “대부분 카드사의 카드론 비중이 지난해 보다 늘었다”며 “수수료 수익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카드사의 경우 현재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대출 관련 사업을 강하게 푸시하고 있다”며 “상반기 수치만 보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1년 이상 누적 수치를 보면, 어떤 회사가 대출 관련 업무를 많이 취급했는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도 “카드사에서 확장할만한 사업은 많지 않은 형편”이라며 “가맹점 수수료 수익 하락은 예상된 수순이어서 카드론 등 대출 관련 업무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과도하게 카드론을 유도하는 게 아닌지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