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체계를 개편한지 1년이 지났지만, 카드사들의 볼멘소리 처럼 이에 따른 업계 충격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익은 감소했지만 조달비용 감소 등으로 경상 이익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부가서비스 축소, 모집 조직 축소 등으로 수수료 수익 감소에 따른 손실을 메우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1~9월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익은 1조3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0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영업이익은 1조1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048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이 중 부가서비스 비용과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감소한 가운데, 모집비용과 조달비용이 감소했다.
부가서비스 비용은 2조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고, 수수료 수익은 6조4904억원으로 2.0% 감소했다. 모집비용은 4550억원으로 22.9%, 조달비용은 1조4965억원으로 13.0% 감소해 수익을 보전했다.
여기다 카드사의 카드대출과 카드론 등 카드자산 잔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카드대출 이용실적을 살펴보면 카드론 이용률이 증가했다. 2013년 1~9월 카드론 이용금액은 2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8조3000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자산 잔액에서도 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2011년 9월말 15조8000억원이던 카드론이 2012년 9월말 16조원, 2013년 9월말 17조8000억원에 이른다.
카드사는 여전히 수익성 하락요인에 따라 자구책 마련을 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한 카드사 고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개편으로 수익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출금리 인하와 조달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수익성 하락의 여지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신사업을 할 만한 아이템도 찾기 어렵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몇몇 카드사들은 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