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3일 채권시장이 수익률 커브가 플래트닝되며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단기물 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장기물 금리는 크게 하락하는 극단적인 흐름을 보였다. 10년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대비 반빅 가량 상승하며 수익률 커브가 플랫됐다.
지난 주말 미국채는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도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과 미국채 커브를 반영해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중 진행된 국고 20년물 입찰이 장투기관의 수요가 확인되며 호조를 보였고 외국인도 매수세를 이어가며 장기물 강세에 힘을 보탰다. 외인 매수세는 7거래일 연속 이어졌으나 매수 강도는 점점 약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참여자들은 포지션 정리가 거의 끝난 참여자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가운데 당분간 외국인 수급과 미국 금리에 끌려가는 장이 될 것이며 시장의 추가적인 강세시도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0.3bp 오른 2.881%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일대비 1.0bp 하락한 3.225%, 10년물은 4.6bp 내린 3.580%을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4.5bp 하락한 3.790%를 기록했고 30년물은 4.9bp 내린 3.873%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6bp 상승한 2.691%로 마감했다. 2년물은 0.4bp 오른 2.822%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5.66으로 마감했다. 105.63~105.70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5508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4113 계약, 증권·선물이 1119계약의 순매도로 대응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45틱 상승한 111.65로 마감했다. 111.32~111.65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64계약,증권·선물은 1149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은 1239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20년물 입찰이 좀 강하게 됐고 오늘 종가도 기존에 12-7호 종목과 0.5bp 정도 역전됐다"며 "장 초반 미국장 영향으로 플랫 출발해서 입찰까지 잘되다 보니까 장기물 끝까지 다 플랫됐고 많이는 아니지만 커브 스티프너 손절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외인 신규매수의 영향으로 미결제가 증가한 가운데 최근 장은 연말 장세답게 가벼워 한쪽으로 강하게 가면 끌려가는 장이라 롱손절이든 숏손절이든 나올만한 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단기물은 연말이라 자금이 타이트한 것 같고 단기물 통안채는 약하게 팔자가 나오고 있는 영향으로 1년이내는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며 "2~3년 구간은 금리레벨 부담이 있는 듯 싶고 선물따라 바스켓물만 강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2~3년 구간 추격매수는 부담스러워 하는 가운데 장기물은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 것 같고 최근 외인 선물매수로 급격하게 시장이 강해진 부분에 대한 반작용으로 장기물이 강해진 것 같다"며 "시장이 얇은 상황에서 장기물 사자가 들어오면서 강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물이 오늘 많이 강했고 외인이 매수했음에도 3년까지는 금리가 조금이나마 오르는 걸 보면 시장심리가 여전히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