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우리나라 경제에서 4대 그룹에 대한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그룹 전체 고용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고, 순이익 비중은 80%에 달했다.
23일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최병일)이 발간한 '2013년 한국의 30대 기업집단 통계분석'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고용 규모를 100으로 봤을 때, 4대 그룹의 비중이 52.6%(삼성:20.7%, 현대기아차: 12.7%, SK:7.0%, LG:12.3%)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5~10대 그룹의 비중은 19.8%, 11~20대 그룹은 20.9%, 21-30대 그룹은 6.7%의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2009년 이후 4대 그룹의 고용비중은 증가한 반면에 그 외 그룹의 고용비중은 정체 또는 소폭 감소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
4대 그룹으로의 편중 현상은 당기 순이익 비중 면에서 두드러진다. 비금융업 부문에서 30대 기업집단의 2012년도 당기 순이익 비중은 66.4%로서 전년의 66.9%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집단 군별로 보면 4대 그룹의 비중이 52.9%(삼성: 47.0%, 현대기아차:22.1%, SK:6.5%, LG: 4.2%), 5-10대 그룹의 비중이 10.5%, 여타 11-30대 그룹의 비중이 2.9%로서 명색이 30대 기업집단이라 해도 상위 그룹 외에는 경영성과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비중은 제조업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2년도 30대 기업집단의 산업별 매출액 구성은 제조업 부문이 전체의 61%로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도·소매업(12%), 금융·보험업(7%), 건설업(6%), 방송·통신·정보(5%)의 순. 30대 기업집단 여전히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견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제조업 내에서도 전자·전기·정밀기계, 자동차·운송장비, 코크스·연탄·석유정제품, 고무·화학·제약 등의 순으로 매출액 비중이 높았다
전체 계열사 수는 줄었다. 증가세를 보이던 30대 기업집단의 총 계열사 수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도 30대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전년의 1천220개에서 1천185개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2010~2011년 대규모 인수합병으로 계열사 수가 크게 늘었으나 이후 그룹 내 구조개편 및 비핵심 사업 정리작업이 뒤따르면서 계열사 수도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2012년 계열사 수의 감소가 두드러진 기업집단은 포스코와 SK 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