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격려금에 황홀했는데 기부봉사까지 감사합니다. 집사람에게 자랑해야겠습니다."
"10% 기부 아이디어 내신 분께 발탁승진을.."
"역시 삼성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보너스와 함께 10% 이웃 기부까지...삼성인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19일 삼성 내부에 따르면 삼성이 특별격려금 지급을 공지하자 사내게시판에 임직원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사내게시판은 임직원 13만명이 열람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하는 공간이다.
이날 오전 현재 특별격려금 공지사항에 달린 댓글은 400여개. 댓글 대부분은 격려금의 10%를 떼서 기부키로 한 삼성의 결정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다.
한 직원은 "물론 사람인지라 보너스가 기본좋지만 기부금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적었고, 또다른 직원은 "마음은 있으나 실천하기 힘든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도 했다.
삼성 주변은 이번 특별 보너스잔치(?)에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임직원들은 보너스보다 더욱 값진 기부 결정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이웃을 돌아보게 되는 연말. 생각지 못했던 보너스에 기분 좋아진 삼성 임직원은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앞서 삼성은 전날 모든 임직원에게 신경영 20주년 기념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사내에 공지했다. 격려금은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격려금의 10%는 임직원 개인 명의로 사회봉사단체에 기부된다.
삼성 관계자는 "신경영 20주년 기념 성과급은 오는 23일 지급될 예정"이라면서 "회사 발전에 기여해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성과급을 지급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임직원 개인 명의로 사회에 기부되는 액수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년차 부장급의 경우 30만원 가량이 개인 명의로 사회봉사기금으로 기부된다.
삼성은 이번 격려금 결정과 별도로 23일에는 하반기 목표 인센티브(TAI)도 지급할 예정이다. TAI는 반기별로 계열사의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회사를 A~C까지 등급을 매겨 금액을 산정한다. A등급은 월 기본급의 100%, B는 75%, C는 50%가 지급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