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강필성 기자] 대형마트가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랍스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크리스마스는 주요 명절과 더불어 대형마트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시즌 중 하나다.
18일 국내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올 크리스마스를 두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각 20만마리의 캐나다산 터스타를 들여오기로 했다. 이는 올해 진행된 대형마트 단일 수입물량 중 최대치로 지난 10월 랍스터 판매 경쟁이 본격화 될 당시보다 약 30%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랍스터 경쟁에 나선 것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랍스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탓이다. 랍스터가 겨울에 더 살이 꽉 차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도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
랍스터는 지난달까지 대형마트에서 85만마리가 판매돼 명실공이 대형마트 효자 수산물로 자리를 잡았다. 홈플러스는 랍스터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롯데마트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대형마트 갑각류 매출 구성에서도 10%대에 불과하던 랍스터는 올해를 기점으로 절반이상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랍스터의 이같은 급성장은 가격이 1만원대로 낮아진 것이 주효했다. 한미 FTA 및 유통간소화를 통해 대형마트는 시중가 절반 이하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더불어 주요 대형마트가 판매 경쟁을 벌이며 상승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랍스터 판매량은 100만마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방사능 이슈로 인해 수산물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랍스터만은 유독 큰 인기를 끌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마트는 이번 랍스터 물량 경쟁에서 사실상 열외를 선언한 상태다.
이마트는 기존 미국산 랍스터 물량 외에는 별도로 캐나다산 랍스터를 확보하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랍스터가 대중화된 만큼 연말 특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달 초 확보한 5만 마리가 소진된다면 더 이상 랍스터를 들여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는 경쟁사가 랍스터를 1만2000원대 판매하는 것과 달리 1만3800원으로 가격을 책정해 사실상 경쟁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로 인해 올해 이마트의 랍스터 판매량은 홈플러스 66만마리, 롯데마트 55만마리에 이어 3위인 41만마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