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도 뉴욕증시가 탄탄한 상승 추이를 지속하고 있지만 랠리 이면에 헤지 움직임이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 가능성 뿐 아니라 증시 전반적인 변동성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일명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 지수 VIX가 지난 9일 이후 17% 치솟았다.
최근 VIX는 15.76을 기록해 1개월 및 2개월물 선물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는 뉴욕증시가 2003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 랠리를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변동성 폭발에 적극 대비하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오는 17~!8일 연준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경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여부를 놓고 투자자들은 40% 내외의 가능성을 점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VIX는 지난달 중순 이후 29% 급등했다.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이 상승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또 VIX는 지난 5일까지 8일 연속 상승해 최장 기록을 세웠다.
VIX 거래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2일 선물 거래량은 27만1000건으로 지난 10월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VIX와 S&P500 지수의 20일 평균 변동성은 지난 13일 7.78로 확대, 10월9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필립 트루브 트레이더는 “이번주 연준 회의가 커다란 이슈”라며 “시장은 결과에 대해 적극 헤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S&P500 옵션 12월물을 매입한 데 따라 VIX 추이가 전환했다”고 전했다.
헤너시 펀드의 브라이언 피어리 펀드매니저는 “연준 회의 전후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온통 회의 결과에 쏠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뉴욕증시가 5년 연속 강세장을 연출한 데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높아지면서 VIX 거래가 급증했다고 시장 전문가는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