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주말골퍼의 스코어는 종잡을 수 없다. 보통 10여타가 왔다 갔다 한다.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대책이 없다.
주말골퍼의 실력을 가름 하는 것이 ‘파세이브’ 능력이다.
파온은 파3홀은 1온, 파4홀은 2온, 파5홀은 3온 시킨 것을 말한다. 모두 2퍼트를 전제로 한 것이다. 파온을 못했는데 파를 잡아내는 것을 파세이브라고 한다.
예를 들면 파4홀에서 3온 1퍼트로 파를 잡았을 때 이를 파세이브 했다고 한다. 주말골퍼들은 파온이 힘들다. 따라서 파를 잡기 위해서는 세 번째 어프로치샷을 홀에 얼마나 잘 붙이느냐에 따라 파세이브 결과가 달라진다.
어프로치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들어갔으나 이 벙커샷을 홀에 붙여 1퍼트로 잡을 잡는 경우 파세이브라고도 하고 ‘샌드세이브’라고도 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는 이 샌드세이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그린 사이드 벙커샷을 그린에 올려 파로 막는 확률이 60%가 넘는다.
핸디캡 16인 K씨는 파5홀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다. K씨는 벙커샷에 약점을 갖고 있다. 거의 한 번에 빠져 나온 기억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여기서 K씨는 볼을 홀 3m에 붙여 1퍼트로 파를 잡았다. 파를 세이브한 것이다.

L는 파5홀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 나무 밑에 떨어졌다. 정상적인 스윙이 불가능한 상태. 여기서 L씨는 클럽을 한손으로 잡고 볼을 쳐 홀 5m에 붙인 뒤 1퍼트로 역시 파를 잡았다. 기억에 남을 파세이브를 한 것.
이렇게 주말골퍼의 실력은 이 같은 파세이브 능력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기껏해야 주말에 한번 필드에 나가면서 ‘그림’같은 파는 생각하지 마라. 비록 파온은 아니지만 어프로치로 붙여서 1퍼트로 파를 잡는 것도 분명 파다.
그래서 주말골퍼에게 파세이브 능력은 중요하고 필요하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