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숏커버링으로 강하게 반등했던 금 선물이 하루만에 하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룬 데 따라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도 한층 부각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15.30달러(1.2%) 내린 온스당 1231.90달러에 거래됐다. 은 선물 3월 인도분 역시 26센트(1.3%) 하락한 온스당 19.57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 지표와 3분기 성장률이 동시에 호조를 이루면서 금 선물의 매수 기반을 약화시켰다.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만3000건 줄어든 29만8000건을 기록해 11월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3분기 성장률은 3.6%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0%를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성장률 향상이 재고 증가에 힘입은 사실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공장주문은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0%를 소폭 밑도는 것이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테이퍼링에 대해 본격 논의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경기 흐름이 통화정책을 수정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판단이다.
CMC 마켓의 콜린 시진스키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하루만에 반락한 것은 전날 반등이 기술적 단기 현상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셈”이라며 “일종의 베어마켓 랠리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픽슬리의 로스 노먼 최고경영자는 “테이퍼링에 대한 전망이 고개를 들수록 금값에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실제 이를 단행할 때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H.C. 웨인라이트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6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000건을 넘을 경우 금의 ‘팔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백금 1월물이 12.50달러(0.9%) 내린 온스당 1363.50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3월물이 2센트(0.6%) 내린 파운드당 3.23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3월물은 7.60달러(1%) 오른 온스당 736.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