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독일 정치권이 대연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또 독일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장 후반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역시 호조를 이룬 데 따라 ‘리스크-온’이 투자심리를 지배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증시의 FTSE 지수가 13.25포인트(0.2%) 상승한 6649.47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가 61.06포인트(0.66%) 오른 9351.13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15.49포인트(0.36) 상승한 4293.06을 나타냈다.
지표가 크게 개선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카드가 소진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독일 시장조사 기관인 GfK가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달 7.1을 기록했고, 내달 7.4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11월과 12월 예상치인 7.0과 7.1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소비자신로지수 역시 예상보다 대폭 향상됐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5.1을 기록해 10월 73.2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는 지수가 이달 73.1로 소폭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를 뒤집고 대폭 개선된 셈이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 역시 31만6000건으로 2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낸 동시에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3만건을 밑돌았다.
이밖에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내구재 주문은 2% 감소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부합했다.
베어링 애셋 매니지먼트의 페르치벌 스태니온 자산운용 헤드는 “주가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 1~2년간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카드가 버티고 있는 한 주식이 가장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정치권 리스크 해소 역시 유럽 증시의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총선 승리 2개월만에 제1야당인 사민당과 대연정 합의를 이뤘다.
이번 합의안에는 시간당 8.5유로의 전국 최저 임금제 도입과 연금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사민당의 요구 사항이 반영됐다. 합의안은 내달 14일 사민당 당원 투표에서 승인을 얻어 최종 마무리 될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로열 메일이 7% 가까이 급등했다. 회계연도 상반기 이익이 두 배 급증하면서 주가 상승에 불을 당겼다.
반면 유럽 최대 호텔 업체인 어코어는 7% 가까이 급락, 2012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14개 브랜드에 걸쳐 46만개 객실의 운영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