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이랜드그룹의 박성수 회장과 박성경 부회장의 남매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남매는 각각의 사업 영역을 두고 각각 진두지휘하면서 조용하고 발빠르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남매경영은 박성수 회장이 M&A(인수합병)를, 박성경 부회장이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랜드 변화의 선봉장에 선 것은 오빠인 박 회장이다. 그는 M&A의 귀재로 패션과 레저 기업들을 집어 삼키고 있다.

이랜드는 최근엔 레저부문에서 '몸집 불리기'가 활발하다. 지난해 중국 광시(廣西)성 구이린(桂林)호텔, 사이판의 레저 시설 퍼시픽아일랜즈클럽(PIC)·팜스 리조트·코럴 오션 포인트(COP)를 차례로 품에 안았다.
앞서 4월에는 충주 와이키키 호텔을 인수, 중부권 최대 복합 리조트 조성에 나섰고, 제주도 테마파크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또한 2010년 이후에는 레져사업뿐만 아니라 그룹의 핵심 사업군인 유통과 패션도 해외시장 진출에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
갤러리아 동백점을 400억원에 인수해 대전 지역에 진출했다. 미국 스포츠 브랜드 K-스위스를 비롯해 오츠(제화), 코치넬리(잡화), 만다리나덕(잡화), 라리오(제화), 엘칸토(제화) 등의 의류·잡화 브랜드도 사들였다.
유통과 패션을 아우르는 이랜드가 레져사업까지 M&A에 적극 육성나선 배경에는 박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박 회장은 올해 그룹 매출 10조원(지난해 8조69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지난해 5500억원) 달성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M&A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랜드 내부에서도 판단하고 있는 것.
이랜드 관계자는 "패션과 유통에 이어 레져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향후 인수합병(M&A)에서도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동생 박 부회장은 공연사업 한류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랜드의 6대 사업군 중 락(樂)사업의 핵심콘텐츠로 '한류'를 정하고 국내 연예 기획사와 협업해 공연사업에 뛰어든 것.
한류 공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박 부회장은 최근 이랜드월드와 이랜드파크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랜드 측은 "그룹 내 계열사 별로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 체제를 위해 대표이사에서 뗐다"며 "향후 박 회장은 그룹의 M&A와 해외사업 등 총괄 경영을, 박 후뵈장은 한류문화 사업 등 신사업 등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