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씨네톡] 배우 임창정을 믿을 수 있는 이유 '창수'

기사입력 : 2013년11월26일 08:24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슬플 창(凔), 목숨 수(壽). 영화 ‘창수’는 제목 그대로 모질도록 슬픈 목숨을 가진, 추락할 곳 없는 한 남자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창수(임창정)은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다. 더는 추락할 곳 없는 밑바닥 인생을 살던 그는 우연히 내일을 살고 싶은 여자 미연(손은서)을 만난다. 하지만 그 여자를 만난 순간, 그는 죽음으로 귀결될 수 있는 위험에 직면한다. 그렇게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된다.

영화는 뜨겁다. 거친 묘사나 폭력성 때문은 아니다. 임창정의 꾸밈없고 거침없는 날것의 연기가 큰 몫을 했다. (시나리오 속 대사와 영화 속 대사가 다르다는 배우 안내상의 말로 짐작만 할 뿐) 사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임창정의 애드리브인지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크게 중요치 않다. 임창정은 그의 모든 대사를 차지게 소화하며 100%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생애 첫 느와르 도전이지만 밉지 않은 허풍에 배여 껄렁대는 모습은 그간 비슷한 캐릭터를 도맡아 온 느낌이다. 임창정은 ‘창수’를 통해 코믹연기의 대가가 아닌 배우로서의 더 넓은 가능성을 열었다.

여기에 배우 안내상이 폭력조직 지성파 이인자 도석을, 정성화가 창수의 삼류인생을 함께 걸어온 오랜 후배 상태를 열연, 그의 연기를 탄탄하게 받쳐준다. 연기파 세 배우의 열연은 지루할 틈 없이 영화를 이끌어간다.

물론 삼류 건달 이야기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무엇보다 영화는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지 못한다. 분명히 슬픈 장면인데 마음이 절절하지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지도 않는다. 전체적으로 감정의 강약조절이 미숙해 보인다.

하지만 창수의 처절한 외로움과 한 여자를 향한 그의 순정은 관객에게 생각보다 꽤 많은 것을 되묻는다. 2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