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열한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김 감독은 국내 최초로 타임머신 소재로 영화를 찍게 된 이유에 대해 “겁이 없어서 일단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찍으면서 왜 지금까지 타임머신 영화가 없는지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설정이 시간이동이라 영화 초반 20분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특히 힘들었다. 아예 블록버스터로 가지 않는한 마음 먹은 데로 구현하기 힘들더라. 비용과 에너지 대비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열한시’는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타임 스릴러다. 다만 타임머신이 소재다 보니 초반 20분 정도 SF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하지만 해당 부분이 생생하게 그려지지 못하며 영화는 늘어지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이에 김 감독은 “영화의 본질은 시간 이동이 성공한 후 CCTV를 가져와서 남은 24시간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도덕적 딜레마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앞부분을 만들지 않을 수는 없었다”며 “제가 뒤집어쓰기로 하고 영화를 완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영화의 배경을 2013년에서 3년 후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 초고를 받았을 때 시대 배경이 두루뭉술했다. 고민 끝에 근 미래로 설정했다. 먼 미래로 묘사하기에는 여러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윤아, 수지의 결혼 설정으로 대충 넘어갔다”며 웃었다.
한편 영화 ‘열한시’는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