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신흥 부촌으로 부상한 서초구 신반포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인 ‘신반포1차’가 재건축 사업 추진 10여년 만에 이달 분양에 나서자 이 지역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군과 생활편의 시설이 뛰어나 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한강변 프리미엄(Premium)도 가치를 높이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반포 일대 아파트의 시세가 올 상반기 대비 최고 1억원가량 뛰었다.
신반포2차의 전용 110㎡는 지난 5월 9억5000만원에서 지난달엔 1억원 뛴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달엔 시세가 11억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978년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13개동, 총 1572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좀처럼 사업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지만 신반포1차의 가격 오름세에 동반 상승한 것이다.
이 단지 인근 한솔공인중개소 사장은 “바로 옆 단지인 신반포1차와 비교해 입지가 뒤지지 않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최근 매맷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올 초 시공사 선정이 백지화되는 등 사업 추진에 부침이 많아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마친 신반포3차는 전용 108㎡이 지난 6월 10억원에서 지난달엔 10억30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이달엔 호가가 더욱 올라 10억5000만~10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반포4차의 137㎡도 올 초 11억6000만원에서 이달 12억1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한강변 아파트인 신반포1차가 이달 일반분양에 성공할 경우 주변 아파트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다수 단지에서 한강이 보이고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신반포 일대 아파트 중 재건축을 추진중인 단지는 신반포1차를 포함해 총 7곳이다. 단지별 진행상황은 ▲신반포1차 관리처분인가 ▲신반포2차 추진위승인 ▲신반포3차 추진위승인 ▲신반포5차 사업시행인가 ▲신반포6차 사업시행인가 ▲신반포14차 정비구역지정 ▲신반포15차 추진위승인 등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신반포1차가 주변시세보다 비싼 분양가에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면 타 단지들의 시세 변동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며 “지지부진한 재건축 속도가 한층 빨라지는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