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재건축·재개발 빨간불](하) 투자 리스크에 날개 꺽인 정비사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업지연,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강남권 제외하면 시세차익 크게 줄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비사업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데 조합원들이 재건축 이후 삶의 질을 높이기보다 이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대부분 사업장의 사업 속도가 지지부진하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근 국제공인중개소 사장)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하고 있다. 사업 초창기 조합원 입주권을 매입했다가 사업 진행이 제대로 안돼 목돈이 묶인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보통 재건축을 하면 가구수가 기존보다 20~30% 늘어난다. 늘어난 물량을 일반분양 해 조합원이 이익을 취하는 구조다. 하지만 일반분양이 실패로 돌아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주택경기가 크게 위축된 시기에는 입지가 좋더라도 일반분양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투자 리스크(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서울 한남동 재개발 추진지역 모습>

◆주택경기 하락에 투자 리스트 증가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이 장기적인 주택경기 하락으로 활기를 잃고 있다. 7~10년이란 시간을 거쳐 노후 아파트가 새아파트로 변신해도 대부분 큰 시세차익을 거두기 힘든 구조로 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조합원 분양가와 일반 분양가의 격차가 줄었기 때문이다. 호황기에는 조합원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고 일반 분양가를 높게 잡아 개발이익을 극대화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조합원 입주권을 미리 사들여 개발사업이 종료되면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서울 송파구 일대 주공 1~4단지(총 1만8105가구)가 대표적이다. 주공4단지의 전용 56㎡은 2003년 아파트 착공 직전 입주권 시세가 5억~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2008년 입주 당시에는 10억원을 웃돌았다. 이 조합원이 전용 85㎡의 입주권에 분담금으로 1억원 안팎을 지불한 것을 감안하면 4억원을 넘는 시세차익이 남았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점도 일반분양가를 높게 잡을 수 없는 이유다. 지난 2007년 전면 도입된 분양가상한제는 사업장의 건축비, 땅값, 적정이윤 등을 더해 산정된 분양가격 이하로 공급해야 하는 제도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일반 분양가를 높게 잡아도 분양에 무리가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합원들의 개발 차익이 높았다”며 “하지만 특정 입지가 아니면 일반분양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분양가상한제도 시행되고 있어 조합원과 일반분양가의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노른자위 단지의 가치는 여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호재가 풍성하고 입지가 뛰어난 단지들은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교육과 교통, 편의시설이 뛰어난 환경에서 거주하고 싶은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권에 위치한 서울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개포 주공단지, 반포동 신반포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이 속도를 낼 때마다 기대심리가 반영돼 시세가 꿈틀대는 현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옛날처럼 단기간에 투자대금의 배 이상이 뛰는 시대는 다시 오기 어렵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잠실주공5단지와 둔촌주공단지 등 주요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후 시세차익 시물레이션(simulation)을 돌려보면 2억원가량은 기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며 “다만 주변시세가 더 떨어져 분담금 규모가 늘고 사업지연이 장기화되면 실익 규모는 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경기 불황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조합원분양가와 일반분양가 차이가 크지 않아 사업초기에 과감하게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대체 불가능한 주변 인프라를 보유한 만큼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 있는 시장이다”며 “그러나 조합원 간 마찰과 내부적인 잡음으로 생기가 도는 사업장이 적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