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종료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회의 결과 발표 후 전자거래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3.8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349.30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관망하면서 거래와 가격 등락이 미미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한 회의 결과가 발표된 후 전자거래에서 금값은 내리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연준은 월 850억달러의 자산 매입을 지속하는 한편 제로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인 셈이다.
미국 경제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만큼 충분히 강하지 못하다는 것이 연준의 판단이다.
H.C. 웨인라이트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은 내년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 및 규모에 시선을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 연준의 부양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 선물에 호재에 해당하지만 일단 QE를 축소하기 시작하면 금값이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히 저조하다는 점도 금 선물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0월 민간 고용은 1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14만5000명에 못 미치는 수치다.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준의 목표 수준인 2.0%를 밑도는 것이다.
이밖에 주요 금속상품이 강세를 나타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이 49센트(2.2%) 급등한 온스당 22.98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월물이 18달러(1.2%) 오른 온스당 1479.9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12월물은 2.45달러(0.3%) 상승한 온스당 749.50달러를 기록했고, 전기동 12월물은 파운드당 3.33달러로 1.5%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