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5주간 최고치로 상승한 금 선물이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한 랠리를 틈타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나선 데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8.6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334달러에 거래됐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 역시 17센트(0.8%) 떨어진 온스당 22.62달러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되면서 금값의 하락 압박이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이날 상승이 추세적인 하락이 아니라 단기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는 금값이 당분간 뚜렷한 중장기 추세 없이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SA 골드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금 선물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1343.50달러의 저항선을 강하게 뚫지 못한 데 따른 반락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더드 뱅크의 월터 드 웨트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 부진이 금 선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현물 매수 수요가 최근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호재가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 선물이 온스당 13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현물 매수가 의미있는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버타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애덤 쿠스 대표는 금값이 1250달러 아래로 밀리지 않을 경우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기에 모여진 가운데 월가 대형 투자은행(IB)은 대부분 내년 3~4월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쿠스 대표는 “트레이더들이 테이퍼링 시기가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할 때 공격적인 매도에 나설 것”이라며 “하지만 2014년 상반기까지는 QE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주요 금속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백금 1월 인도분이 11.1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439.6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12월물이 6.80달러(0.9%) 하락한 온스당 746.1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12월물은 7센트(2%) 내린 파운드당 3.27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