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23일 아시아증시는 오전 강세를 지속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반락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그렸다. 특히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낙폭을 크게 늘리며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전날 중국 당국이 금융시스템 유동성을 긴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뒤늦게 반응해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7일물 RP금리는 이날 4.55%까지 상승해 지난 7월 29일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오버나잇 RP금리도 0.7%포인트 오른 3.79%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7.55포인트, 1.25% 하락한 2183.1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중금리 급등에 소형주들의 매도가 크게 늘었다. 온라인 비디오 포털사이트 운영기업 러스왕(樂視網)은 이날 10% 폭락세를 보였으며 유제품 기업 이리구펀(伊利股份)도 3.4% 하락했다.
이에 대해 저상증권의 왕웨이준 투자전략가는 "주택가격 및 물가상승 압박으로 인해 올해 남은 기간은 긴축 통화정책이 나타날 것"이라며 "소형주들의 주가는 너무 크게 올라 거품이 터질 것으로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중국증시 하락세 영향과 더불어 엔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반락한 뒤 낙폭을 크게 늘리며 장을 마쳤다.
닛케이종합지수는 287.20엔, 1.95% 급락한 1만 4426.05를 기록해 5거래일 만에 1만 4500엔 아래로 내려갔다. 토픽스도 18.46포인트, 1.52% 하락한 1195.98로 마감했다.
미국의 국채매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엔화 강세가 나타났다. 오후 3시 47분 기준 달러/엔은 0.75% 하락한 97.39엔, 유로/엔은 0.85% 떨어진 134.05엔에 거래 중이다.
홍콩과 대만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139.25포인트, 0.6% 하락한 2만 3176.74를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24.65포인트, 0.29% 하락한 8393.62로 마감했다.
이날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 및 '미니'가 공개된 후 대만의 애플 부품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카메라 렌즈 제조업체 지니어스는 6.05% 하락했으며 터치스크린 제조업체 TPK는 6.87%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