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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글로벌 프로젝트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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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②> 신경영 20년, 공영(共榮)의 길

 


[뉴스핌 Newspim] "우리 목표는 모두가 잘 살기 위한 것이다. 이게 삼성철학이다. 인류 생활에 도움이 가는 것이어야 영원하다."(1993년 6월 25일 스위스 로잔)

"필란스로피(Philanthropy ; 사회적책임 개념)를 하면 자동적으로 이익은 나게 되어 있다. 그런 이익이 진짜 이익이다."(1993년 6월 30일 영국 런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신경영' 선언 직후, 이같은 말로 그가 그리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는 '양'보다 '질' 중심으로 전환하는 신경영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와의 동행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의 '세계 초일류화'를 달성하려면 수준높은 품질의 제품·서비스는 기본이고 사회로부터 호감을 살 수 있는 기업으로의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부분. 20년 간의 글로벌 장기 프로젝트 방향이 확정된 순간이다.

      ◆인재 관리..젊은 인재=사고의 미래성

이 회장의 이같은 강조점은 삼성전자의 기존 글로벌화 추진에 일대 변화를 몰고 왔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인사와 재무, 생산, 마케팅 등 경영의 핵심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공생'의 키워드가 본격적으로 접목된 것도 이 때부터다.

사실 이 회장은 1987년 삼성의 총수로 취임한 이후 늘상 위기의식에 시달렸다고 한다. 후계자 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1차 오일쇼크(1973년)와 2차 오일쇼크(1979년)를 경험하면서 살아남는 기업, 영원한 기업으로의 변화를 심각하게 고민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경영 선언 당시 현실은 이 회장에게 녹록지 않았다. 초일류를 향한 목표는 분명했지만 품질경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내놓는 제품마다 미국과 일본 경쟁사의 후발주자, 혹은 모방꾼이라는 눈총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이 회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21세기 정보의 혁명과 공유로 1, 2등만 찾는 시대가 올 것으로 판단, 혁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그 핵심으로 경영 전반에 삼성만의 DNA를 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중심에는 '인재'의 관리가 있다.

과거 삼성인력개발원장 등을 지낸 손욱 교수(서울대학교 융합기술원 기술경영솔루션센터장)는 그의 저서 '삼성, 집요한 혁신의 역사'에서 "신경영은 훌륭한 인재들에게 혁신의 방법론을 가르쳐줬다"며 "이 회장은 초인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삼성의 살 길이라고 이야기 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이 회장의 인재관은 부친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론을 한단계 발전시킨 형태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평소 '일년의 계(計)는 곡물을 심는데 있고, 십년의 계는 나무를 심는데 있으며, 백년의 계는 사람을 심는데 있다'는 동양격언을 자주 인용하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 가르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젊은 인재'를 현재까지 가장 강조하고 있다. 이는 생물학적 인재를 의미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젊은 사고, 즉 창의적인 인재를 뜻하는 것이다. 

삼성의 한 관계사 고위 임원은 "임직원들에게서 열린사고를 강조하고 이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회장은 가장 답답해 한다"면서 "글로벌 삼성의 큰 그림을 이해하고 삼성인만의 철학을 갖추도록 미래를 향한 젊고 빠른 사고의 전환을 자주 강조하곤 한다"고 전했다.

       ◆지속적인 투자..인(人)테크 '글로벌화 첨병'

삼성전자는 이런 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임직원의 인식 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신경영 선언 당시 강조한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발언은 사람의 변화 없이는 혁신을 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출처=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삼성의 글로벌 프로젝트 변화는 인재에 대한 투자에서부터 시작되고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1990년 지역 전문가 제도를 시작으로 2004년 현장전문가 제도를 실시하면서 인재 관리의 격을 높여가고 있다.

지역전문가는 입사 3∼4년차 직원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1년 동안 파견해 글로벌 시장을 자유롭게 학습할 수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그 효과는 상당한 보상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웨이' 저자인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1991년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5000명이 넘는 지역전문가를 양성했다"며 "이들은 삼성 글로벌화의 첨병으로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지역전문가 출신 인력의 약 60%가 해외주재원 또는 해외 관련업무를 하면서 현지 언어를 사용하고 지역전문가 시절 맺어놓은 현지의 유력인사들과 인적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이것이 삼성이 만든 제품을 전세계에 신속하게 유통시키는 인프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지역전문가가 결국 현장전문가로 일하면서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셈이다.

신경영 선언 이후 진행된 외국인 전문인력 채용 확대도 글로벌 프로젝트 중 하나의 카테고리다. 삼성은 1997년부터 미래전략그룹(현 글로벌전략실, Global Strategy Group)을 설립하고 해외 일류 경영대학원이나 박사과정을 갓 졸업한 외국인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외국인을 핵심인재로 뽑았지만 이 회장이 외국인만으로 선발된 독립 조직을 만든 것이다.

글로벌전략실에서 2년간 근무한 직원들은 대부분 한국의 기능별 부서로 3년 근무 후 모국 또는 타 법인으로 자리를 옳겼다. 삼성의 글로벌화가 빠른 속도로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창의개발연구소'제도를 도입하고 올해는 통섭형 인재를 길러내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IT기술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 밸리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키로 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한 움직임이 다각도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일련의 프로그램은 당연히 세계 속의 거대한 삼성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 삼성, 실시간 관리로 효율 극대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컨트롤타워다. 현재 삼성그룹이 71개 국가에 436개의 거점(2013년 상반기 기준)을 보유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조직이 됐지만 서초사옥 헤드쿼터를 통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만 해도 106개의 거점에서 23만5000여명의 인력이 움직이고 있지만 효율적인 자원분배 및 현지화 전략은 잡음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미·구주·동남아·유럽·아프리카 등 모두 15개의 지역별 총괄체제를 운영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와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으로 실시간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SCM은 신제품개발 프로세스·부품구매 프로세스·제품제조 프로세스·물류 프로세스·마케팅영업서비스 프로세스를 통합한 시스템으로 삼성전자는 판매·생산·신제품개발 정보를 SCM을 활용해 매주 사업계획을 조율한다.

SCM이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면 ERP는 결정된 사업 계획의 실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ERP시스템은 구매·생산·판매 등의 물류 기능과 회계·자금·관리·투자 등 재무기능을 하나의 전산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송 교수는 '삼성웨이'에서 "삼성전자는 1994년 이후 2001년까지 연인원 3500여명의 IT전문가를 동원하고 7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ERP시스템과 SCM 시스템을 비롯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그후에도 매년 4000억원의 유지비용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모든 법인의 생산·매출·재고·채권·물류 등 핵심 경영현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본사에서는 해외 현지의 임직원들에게 이런 정보를 24시간 이내에 알려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 취재팀=이강혁·김양섭·고종민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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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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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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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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