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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책임을 넘어 세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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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①> 신경영 20년, 공영(共榮)의 길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이후 20년간 삼성전자는 진화를 거듭했다. 이후 국내외 저명 경영학자들이 매년 셀 수없이 많은 역작을 내 놓을 정도로 삼성은 글로벌 일류기업의 선두에 서고 있다. 이런 삼성이 부쩍 바빠졌다. 또다른 20년 후의 미래를 향해 한차원 더 높은 실험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올해 6월 신경영 20주년 기념사에서 '품격, 창조, 상생'의 3대 경영 키워드를 강조했다. 삼성이 우리 사회, 나아가 인류와의 공생을 통해 '영원한 기업'으로 진화를 거듭하겠다는 의지이다. 그 바탕에는 인류 사회와의 '공존(Co-Existence)→공생(Co-Living)→공영(Co-Prosperity)→공존(Co-Existence)'이라는 선순환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이 기본 철학으로 깔려있다. 일류기업으로서의 창조적 경쟁력 및 생명력을 더욱 강화시키면서 그 위에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쌓아가겠다는 것이다. 즉 전통적 기업경영가치(이윤창출 등이 덕목인)와 기존 시장경제 및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 인류의 행복과 영원성을 함께 하려 하는 미증유의 거대한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이다. 경영전략의 구루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는 이같은 가치의 실현 수단 중 하나로 CSV(공유가치창출)라는 개념을 제시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이 회장의 의지와 가치가 미래의 삼성을 또 어떻게 도약시킬지 기대가 커진다. 뉴스핌은 이에따라 국내 대표적인 경영학자들과 함께 삼성의 대표선수인 삼성전자의 국내외 실험현장을 찾아 심층적으로 분석, 조명해 '제2의 삼성'을 꿈꾸는 많은 기업에 인사이트(insight)를 주고자 한다. 시리즈는 총 50여 회로 진행된다. [편집자 주]


 #. 삼성정신이 무엇이냐. 인류에 해(害)하는 짓 하지 말라는 거다. 무엇을 만들어도 자연을 해치는 물건은 만들지 말라 이거다. 혹여 만들더라도 공해시설은 철저히 갖춰라. 거기에서 제일 합리적이고 우리 장점이 무엇이다 하는 걸 찾아가지고 할 일이 엄청 많은게 요즘 세상이다. 국제화하려면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의 법을 따르고 그 나라의 풍속도 따르고 그 나라의 문화도 흡수하면서 우리 문화도 소개하면서 다같이 잘살자 하는게 국제화다. 국제화라는 게 영어하고 불어한다고 택도 없다.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은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경영철학을 이렇게 설파했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향한 경영의 핵심으로 그는 몇번이나 삼성과 한국경제, 나아가 세계와의 소통·책임을 강조했다. 착한경영을 하면서 존경받고 이를 통해 성과도 올릴 수 있는 시도를 하라는 강한 메시지로 읽혔다.

 #. 20년 전 우리의 현실은 매우 위태로웠다. 21세기가 열리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나부터 변하자, 처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고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오직 한 길로 달려와 이제 삼성은 세계 위에 우뚝 섰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는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며 신경영은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위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지난 20년간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루었듯이 이제부터는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 우리의 이웃,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따뜻한 사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자.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13년 6월. 이 회장은 다시한번 확고한 경영철학을 삼성 전체에 각인시킨다. 임직원의 정신 재무장을 강조하는 그의 머릿속에는 삼성만의 삼성이 아닌 국가의 미래와 글로벌 시장과의 올바른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담겼다. 사회구성원 모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답을 '격(格)'에서 찾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삼성의 경영을 강조한 것이다.

 20년 전이나 현재나 이 회장의 발언에는 삼성의 최대 고민이 무엇인지 분명한 방향성이 보인다. 바로 '삼성의 영속성'이다.

 기업이 영속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꾸준히 이윤을 창출하고 이같은 활동을 통해 사회도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선순환 생태계 구조가 필요하다. 기업과 사회가 공생하고 공존하는 것은 곧 기업이 공영(共榮)의 길로 나아가는 방향인 셈이다.

      ◆'진보된 CSR' 넘어 'CSV'에 대한 진지한 고민

 삼성의 캐치프라이즈(구호)는 '함께하는 삼성'이다.  이 구호 아래 국내에서 벌여온 활동으로 ▲열정락( 樂)서 ▲삼성멘토링 ▲드림클래스 ▲열린장학금 ▲글로벌투게더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밖에도 그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이들 활동은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 고기를 잡기 어려운 사회의 많은 구성원에게 삼성의 핵심 역량을 발휘해 고기잡는 법을 배우거나 익힐 수 있도록(授人以魚, 不如授人以漁)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공통점. 결국 선순환 구조를 가미시켜 사회적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진보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도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학자들의 견해다. 삼성이 앞으로는 CSV의 방향성으로 기업의 핵심 역량을 이용하고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CSV는 지난 2011년 마이클 포터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가 창안한 개념이다.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기업들이 '벌어놓은 돈'으로 사회 공헌활동을 하는 것과 달리, CSV는 사회 공헌과 더불어 기업의 이윤도 창출하는 게 핵심이다.

 이와 관련, 김태영 성균관대(SKK GSB) 교수는 "CSV는 사회적가치를 통해(Throgh) 경제적 가치를 올리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를 풀려고 하면 그만큼 코스트(Cost:비용)가 발생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가치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CSV는 반드시 '혁신'이 수반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SR은 기업의 상황이 좋지 않을때 축소될 수 밖에 없다. '결과'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지속가능한 사회적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은 CSV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서울대 문휘창 교수(국제대학원장)도 비슷한 주장을 전했다. 문 교수는 "사실 경제학적으로 효율성만 따지면 기존 CSR은 100% CSV로 전환해야 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장 돈이 없고, 빵이 없는 배고픈 사람에게 CSV는 먼 얘기가 되기 때문에 적절한 비중의 CSR도 필요하다"면서 "CSV와 CSR의 적절한 비중은 8대2 또는 7대3정도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삼성도 이런 측면에서 최근 CSV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특히 해외에서 실험적인 단계의 CSV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미래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단적으로 삼성은 올해 6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정부와 경제·사회 분야 개발 파트너 협약을 맺었다. 삼성 계열사들은 이번 협약에서 에티오피아 정부에 교육·구직·전자정부·보안·의료 등 5 대 분야에 걸쳐 '스마트 정부 솔루션(Smart Government Solution)'을 제공키로 했다.

 물질적  원조가 아닌, 스스로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으로 이곳에 삼성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자연스럽게 삼성 제품을 구매하는 효과까지도 내다본 조치다.

 특히 삼성전자는 '태양광 인터넷 스쿨'·'태양광 발전기'·'태양광 헬스 센터'·'태양광 랜턴' 솔루 션을 보급하는 '삼성디지털 빌리지' 프로젝트를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주요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과 소비자, 협력적 동반자로.."사랑받는 기업되자"

 글로벌 경영환경도 삼성의 CSV 고민을 채찍질하고 있다. 과거 이윤 추구에 맞춰져 있던 경영활동이 현재는 품격있는 상생의 경영을 최고의 덕목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1세기 소비자들은 소비재의 편의성을 넘어 소비자와 공존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한다. 이 회장이 안주(安住)문화를 경계하면서 신사업·신기술·신제품에 품격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과 이어져 있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소비자는 품격을 갖춘 브랜드에는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면서 "긍정적인 입소문과 브랜드의 발전적 이미지를 옹호한다는 점에서 기업과 소비자를 어떻게 협력적 동반자로 만드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만큼이나 공익성도 추구하지만 결과적으로 공익성이 수익으로 돌아오는 구조. 소비자는 익숙하면서도 존경스러운 브랜드에 눈길을 주기 마련이다. 삼성이 시작한 변화의 방향성인 셈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이웃, 그늘진 곳의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공헌사업을 더 활발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사회 각계와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해 나갈 때 삼성은 믿음 주는 기업,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특별 취재팀=이강혁·김양섭·고종민 기자>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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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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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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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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