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대구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띠면서 서한의 실적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서한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에서 중대형 위주의 과다 공급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어 온 대구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재빠르게 투자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 실적 두배 늘어…중소형 아파트 공략 적중
서한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1억원, 7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9.6%와 2625.6%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9%, 1573.1% 늘어난 1268억원과 1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급성장으로 서한은 올해 도급 순위 상 전국 89위, 대구 2위의 중견 건설사로 올라섰다.
회사 관계자는 "1997년 IMF구제금융 사태 이후 주택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관급 위주로 해 오면서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며 "하지만, 대구 주택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3년여 전부터 주택 비중을 높여 온 것이 적중했다"고 언급했다.
대구 지역은 아파트 적정 수요가 1만5000~2만여 세대 정도인데, 그동안 과잉 공급된 측면이 컸다. 이에 더해 장기간 침체로 대구지역 지가가 하락한 터라 3.3㎡ 당 700만~800만원 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구는 현재 전국 광역시 가운데 85㎡ 아파트를 2억~3억원 대에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5~6년 이상은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실적 전망 '맑음'…주가 상승 기대
서한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한의 주가는 올해 들어 큰 변동없이 완만한 흐름을 보이다 지난 9월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연초 이후 지난 8월까지 대체로 1000원 안팎을 오가던 주가는 지난달 들면서 한 달 반 사이 약 31.2% 급등하며 지난 17일 1430원까지 올랐다.

최근 급등으로 인한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실적 전망도 아주 밝아 주가도 상승세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2년 간 자체사업 및 도급 포함 총 7000억원 규모의 '서한이다음' 3400여 세대가 완전 분양됐다"며 "향후 2~3년 정도 기간에 차례로 완공되면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상준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서한은 올해 매출 2759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달성에 이어 내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확정적"이라며 "분양 예정인 대구혁신도시 3차지구와 금호지구까지 더해진다면 2015년에도 호실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