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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탈세 의혹…차남이 ‘키’ 쥐나

기사입력 : 2013년10월16일 14:15

최종수정 : 2013년10월16일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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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효성그룹이 탈세 관련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현문 법무법인 현 고문(효성 전 사장)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 고문이 효성그룹 및 효성 오너일가와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면서 검찰 수사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조현문 법무법인 현 고문
16일 조고문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말 귀국한 상태다. 조 고문은 지난 2월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후 간헐적으로 잠시 입국한 적은 있었지만 대부분 짧은 일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번 귀국 이후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조 고문의 한국 채류는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검찰 수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는 점이다.

현재 검찰은 효성그룹 핵심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하는 중이다. 효성 오너일가의 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고 모 상무가 14일 소환됐고 15일에는 최 모 상무 등이 소환됐다. 나아가 검찰은 조 회장을 비롯한 그의 세 아들 조현준 효성 사장, 조 고문,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가시화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효성일가와 조 고문의 관계다.

조 고문은 지난 2월 당시만 하더라도 법조계의 꿈을 찾아 효성의 지분을 매각,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법무법인 현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관측은 최근 대폭 수정됐다. 그가 효성가 가족들과 적잖은 갈등을 겪었고 이것이 효성을 떠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도 그럴 것이 조 고문은 최근 효성그룹 계열사 등에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는 등 효성가와 날선 대립을 하는 중이다.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등 효성 계열사 두 곳을 상대로 ‘이사변경 등기절차 이행 청구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더클래스효성 등 4개 계열사에 대한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밖에 교회에 기부한 두미종합개발 지분 관련 소송에 간접적으로 관련돼 있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효성 내부에서도 조 고문에 대한 불만이 극대화되는 중이다.

효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떠날 때는 꿈을 찾는 것처럼 하더니 이제 와서 말도 안 되는 소송을 걸고 있다”며 “이런 장외투쟁의 이유는 한마디로 재산 분배와 관련 심통을 부리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이미 효성오너일가와 조 고문 사이의 감정이 악화될만큼 악화됐다는 반증이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조 고문이 효성가에 대한 불리한 증언이나 진술을 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특히 효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이사변경 등기절차 소송이나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은 검찰의 수사에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심지어 조 고문은 최근 불법 도명 대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고 있어 향후 현대캐피탈의 부당대출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미칠 가능성도 엿보이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효성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효성을 떠난 조 고문의 존재는 부담요인으로 꼽힌다”며 “향후 검찰의 수사에서 조 고문의 대응은 이번 사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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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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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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